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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갈무휘젼(諸葛武侯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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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0000.0000-20180331.KY_W_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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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교육/문화-문학/저술 | 집부-소설류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한성(漢城)] : [발행처불명], [건양2(1897)]
· 형태사항 2冊(26張, 27張) : 11行16字(字數不定)
· 주기사항 表題:諸葛武侯傳 一, 二
識記(권1):세재정유ᄉᆞ월일필셔
識記(권2):세재정유ᄉᆞ월일필셔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なし 200013, なし 200014

안내정보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전체 분량에서 '제갈공명(諸葛孔明)'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지는 55~93회의 줄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이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자료로 추정되나 현재는 1~2권만 남아있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권지일 말미에 "셰ᄌᆞ졍유ᄉᆞ월필셔", 권지이 말미에 "세ᄌᆞ졍유ᄉᆞ월일필셔"라는 기록이 각각 존재하는 것을 볼 때 1897년 무렵 필사된 자료로 추정된다. 가와이 히로다미(河合弘民)가 경성분교(京城分校)에 재직 당시(1907년) 아현세책점(阿峴貰冊店)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 및 내용
선행연구에서 가와이문고본은 경판본을 원고로 가져다가 세책본에 알맞게 분권한 자료로 논의된 바 있다. 실제로 가와이문고본의 분권 형태를 살펴보면, 권지일은 주유(周瑜)와 손권(孫權)이 유비(劉備)가 향락에 빠졌다고 믿고 형양(荊襄)을 차지할 계교를 모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다가 권말에 이르러 유명한 칠종칠금(七縱七擒) 대목이 제시되는 듯하다가 권지이로 넘어간다("ᄒᆞ회 분셕ᄒᆞ라"). 권지이는 다시 칠종칠금 대목에서 출발하며 제갈공명의 1차 북벌에서 '강유(姜維)'와 '조자룡(趙子龍)'의 대결이 시작되는 장면까지를 다룬다("ᄒᆞ회을 분셕ᄒᆞ라").
서지적 가치
조선시대에『삼국지연의』는 중국의 가정본(嘉靖本)과 주왈교본(周曰校本) 갑본(甲本)을 저본으로 하면서 이를 교감한 활자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를 비롯하여 다양한 제명, 형태, 분량으로 유통된 바 있다. 가와이문고본「제갈무후전」은 경판본「제갈무후전」과 밀접한 영향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경판본「제갈무후전」은『삼국지연의』의 전체 분량을 한꺼번에 간행하기 어려운 방각소의 여건 속에서 간행되었는데, 『삼국지연의』의 전반부 줄거리를 다루는 경판본「도원결의록」을 이은 후편으로 볼 수 있다.
가와이문고본「제갈무후전」은 이러한 경판본과 자구까지 거의 일치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분권방식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긴박한 대목에서 내용이 교묘하게 끊어져 독자들이 다음 권을 대여하도록 분권된 것이다. 조선시대『삼국지연의』는 통속소설(通俗小說)의 대명사로서 다채로운 방식으로 수용·유통되었는데 가와이문고본은 이러한 『삼국지연의』의 대중적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이와 같이 세책본의 자료적 특성은 물론 방각본, 활자본과의 영향관계 또한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대한 자료로 평가된다.
내용적 가치
일찍이 김만중(金萬重)은『삼국지연의』의 인기에 대해 '아녀자와 어린아이들이 입으로 외우고 선비들조차 과문에 이를 인용할 정도'였다고 증언한 바 있다. 계층을 넘나드는 인기에 힘입어「적벽대전(赤壁大戰)」, 「화용도실기(華容道實記)」, 「조자룡실기(趙子龍實記)」, 「황부인전(黃婦人傳)」 등 흥미로운 제명의 작품들이 형성되었다. 이 중에서도 가와이문고본「제갈무후전」은 『삼국지연의』의 방대한 분량 안에서도 당대 독자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줄거리와 인물유형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김정선, 「「제갈량전」연구」, 충북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4
유춘동, 「일본 교토대학 소장, 세책 고소설의 서지적 연구」, 『서지학연구』69, 한국서지학회, 2017
이유진, 「『삼국지연의』의 문학적 위상의 전변」, 『중국학연구』61, 중국학연구회, 2012
이은봉, 「『삼국지연의』의 수용 양상 연구」, 인천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집필자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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