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졍두경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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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0000.0000-20180331.KY_W_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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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교육/문화-문학/저술 | 집부-소설류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발행처불명], [19세기]
· 형태사항 1卷1冊(零本, 43張) : 12行20字(字數不定) ; 20.9 X 20.2 cm
· 주기사항 內題: 졍두경젼 권지일
정수경전 異本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なし なし

안내정보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인 「정수경전」의 이본으로, 세 번 죽을 액운이 있다는 점괘를 들은 주인공이 도움을 받아 살게 된다는 구비설화에 기반한 작품이며, 송사(訟事)소설로도 분류된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작자 미상이나, 현전하는 이본 대부분의 필사기가 19세기 말로 되어 있어, 주로 19세기에 향유된 작품임을 추정할 수 있다.
구성 및 내용
1권 1책으로 된 한글 필사본이며, 표지가 없고 결말 부분이 낙장(落張)되었다. 모두 43장으로, 매면 12행 20자 내외로 필사되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상도 안동부에서 만득자(晩得子)로 태어난 정두경은 과거를 보러 상경하는데, 우연히 점쟁이를 만나 세 번 죽을 액운이 있다는 말을 듣고 누런 대나무를 그린 흰 종이를 받는다. 상부살(喪夫煞)을 풀려는 어느 대갓집에 납치당했다가 겨우 빠져나와 장원급제를 하여 혼인을 하지만, 첫날밤에 신부가 피살되면서 누명을 쓰고 처형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대나무 그림의 의미를 풀어낸 이소저 덕분에 누명을 벗고, 그녀와 혼인을 올리고 보니 예전에 납치된 대갓집에서 만난 여인이었다는 내용이다.
서지적 가치
「정수경전」은 현재 확인된 이본이 18종인데, 하버드대본과 경도대본만 제목이 「졍두경젼」으로 되어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다채롭고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는 하버드대본과 가장 가까운 친연성을 보인다. 다만 하버드대본에 보이는 난삽한 한문 어구와 고사, 서사에 긴요하지 않은 장황한 묘사를 삭제하여 보다 간결하게 다듬었다. 그러나 정두경의 태몽 내용이 서로 크게 다르고, 정두경과 이소저가 혼인날 과거의 인연을 확인하는 장면이 하버드대본에는 없으며, 결말 부분에 정두경이 어사로 파견되는 내용이 경도대본에만 첨가되었다는 점에서, 두 이본의 직접적인 관계는 단정하기 어렵다.
내용적 가치
점복설화, 보쌈설화 등의 구비설화를 소재로 하여 한 편의 소설로 녹여냈다는 점에서, 설화의 소설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비록 경도대본은 낙장본이기는 하지만, 풍부한 묘사와 유기적 서사가 균형을 이루었으며, 보다 평이한 표현과 간결한 내용으로 가독성이 높아, 기존의 이본들을 보완하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신동흔, 「정수경전」, 김진세 편, 『한국고전소설작품론』, 집문당, 1990
이헌홍, 「「정수경전」 연구」, 『문창어문논집』 23, 문창어문학회, 1986
이헌홍, 「「정수경전」의 연구사적 반성과 전망」, 『한국민족문화』 19·20, 부산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2
집필자 :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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