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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면주전(綿紬廛) 상인 고필상(高弼相) 연치단자(年齒單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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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XE.0000.0000-20160331.KY_X_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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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문서-명문문기류-시전문서 | 경제-상업-시전문서
· 작성주체 발급 : 고필상(高弼相)
수취 : 면주전 대방(綿紬廛 大房)
· 형태사항 1張 | 종이 | 한자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2074

안내정보

신해년(辛亥年) 3월 초5일에 시전(市廛) 상인 고필상(高弼相)이 소속된 대방(大房)에 제출한 연치(年齒)를 기록한 단자(單子)이다.

상세정보

조선후기 시전(市廛)은 도중(都中)이라는 일종의 길드와 같은 조직으로 혈연적 관계를 중심으로 구성원의 나이에 따라 위계와 서열이 결정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생년과 월일, 그리고 태어난 시를 명기한 단자가 제출되었던 것이다. 육의전(六矣廛)은 각각 이러한 도중을 중심으로 운영되었고, 간부들의 모임인 대방(大房)과 일반 조합원의 모임인 비방(裨房)으로 구성되었다. 면주전(綿紬廛)의 경우를 보면 그 산하에 여러 소(所)와 계(契)로 구성되는데, 그 중의 생식계(生殖契)와 무주계(貿紬契)는 상호부조를 주된 기능으로 하고 있는데, 비방(裨房)의 구성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필상(高弼相)이 제출한 자신의 생년월일시는 "신사 11월 24일 묘시(卯時)"로 기록되어 있다. 다음 행에는 "이렇게 제출한 정보가 거짓일 경우에는[若虛稱則] 하늘을 배신하고 땅에 머리를 찧겠다는[背天觸地], 서약서[盟文]로 시행할 일[施行事]"이라는 다짐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행에는 소속된 대방(大房)이란 표기가 대두로 처리되어 있고, 처분을 기다린다는 의미의 "처분(處分)"이 쓰여 있고 마지막에는 "신해(辛亥) 3월 초5일"로 제출한 연월일을 기록해 두었다. 이름 앞에 으레 붙였던 "방말(房末: 방의 말단이란 의미)"이라는 표현도 보인다. 일반적인 연치단자의 전형을 따르고 있으면서 제출한 날짜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기유년(己酉年), 경술년(庚戌年)에 이어 이 신해년의 단자를 통해 양식의 발전을 가늠할 수 있다. 태석현(太錫賢), 태석우(太錫祐), 김진현(金震鉉), 박흥엽(朴興燁), 김희원(金熙元), 유태건(劉泰健), 유승주(劉承周), 유희종(劉僖鍾)의 단자와 동일한 형식이다.
참고문헌
고동환, 「개항전후기 시전상업의 변화-綿紬廛을 중심으로-」, 『서울학연구』 32, 2008.
조영준, 「조선후기 서울 포전(布廛)의 인적 구성과 거래 실패-삼베 구매 방식의 유형화를 중심으로-」, 『서울학연구』 6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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