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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지세포만호(知世浦萬戶) 송계묵(宋桂默)이 표류해 온 일본인과 만나서 이양선에 관하여 문정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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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XJ.1866.0000-20180331.KY_X_0906_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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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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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외교문서류-외교문서 | 정치/행정-외교-외교문서
· 작성시기 고종 3(1866)
· 형태사항 1張 | 종이 | 한자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906

안내정보

1866년 12월 지세포만호(知世浦萬戶) 송계묵(宋桂默)이 표류해 온 일본인과 만나서 이양선에 관하여 문정한 기록을 조정에 보고한 통어사(統禦使)의 장계이다.

상세정보

1866년 12월, 통어사(統禦使)가 보낸 서한으로 수신자는 알 수 없다. 이 문서에서는 공작미를 싣고 쓰시마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지세포로 표류해 온 일본인들이 있었는데, 지세포만호(知世浦萬戶) 송계묵(宋桂默)이 이들에게 가서 문정을 실시하면서 획득한 이양선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송계묵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본인은 고(顧) 가로 70여 세의 나이였고, 조선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자였다고 한다. 송계묵은 이양선이 상업(행상)을 목적으로 일본에 무수히 왕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후, 이양선의 식량과 무기 등의 현황을 물어보았다. 왜인의 발언에 따르면 이양선은 한 달 치의 식량을 배에 싣고 있으며, 대완구와 같은 무기를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이들이 뭍에 내렸을 때 잡을 수 있는 대책을 물어본 후, 조선에서 이양선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대비해야 좋을지를 물었다. 이에 왜인은 서양인들이 물에서는 강하나 육지에서는 취약하므로, 관문을 잘 방어함이 좋겠다고 했다. 이양선에 타고 있는 자들은 파락호 부류가 많이 섞여 있으니 행색은 해랑적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서양인이 일본에 와서 조선을 같이 공격하자고 제안했으나, 관백(關伯)으로서는 조선과 일본이 순치(脣齒)의 관계에 있는 만큼 이들의 제안을 한 마디로 거절했다는 소식도 아울러 전했다.
서양인들이 빈번하게 출몰해서 침탈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조선 관리가 여러 가지 정보를 물어보고 요지를 채록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지세포만호 송계묵이 1866년에 문정을 실시했다는 기록은 『承政院日記』와 『高宗純宗實錄』의 해당 연도의 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집필자 : 박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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