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년 4월 영종첨사(永宗僉使) 신효철(申孝哲)이 이양선 병력과 교전을 벌였던 상황과 관련하여 진행 경과를 보고한 문서이다.
4월 25일 소형 적선 두 척이 성 밑으로 내려왔는데, 칼을 차고 총을 휴대하면서 문을 열어달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이에 영종첨사는 부대를 꾸려 100명의 무사와 10여 명의 교리를 데리고 이들과 교전을 벌였다. 적측의 부상자가 심히 많았고, 물에 빠져 죽은 자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그 수를 다 셀 수 없었다고 했다. 적 두 명의 목을 베고, 동문(東門)에 걸어두었다고 했다. 우리 쪽 수는 적고 적은 많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일단 적이 물러나기는 했으나 다시 올 것이기 때문에 사수하여 토멸하겠다는 결의를 보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계는 4월 26일에 도착했다고 적혀 있다.
이 문서는 『高宗純宗實錄』 高宗 5년 4월 26일자 기사에서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