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고종 19) 5월 27일에 조선의 국왕 高宗이 淸의 禮部에 보낸 咨文을 베낀 咨文抄이다. 조선과 미국의 朝美條約 체결 과정에 대한 간략한 언급과 淸國 황제의 은혜, 北洋大臣 李鴻章의 도움, 北洋水師提督 丁汝昌과 觀察 馬建忠에 대한 노고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조미조약, 美國의 國書와 조선의 답서, 全權위임장 등을 베껴 副司直 李應俊을 통해 보고한다고 하였다.
이 내용은 『啓下咨文冊』에 원문서의 내용이 실려 있다.
咨文은 조선시대 중국과 외교적 교섭·통보·조회할 일이 있을 때 주고받던 공식 외교문서이다. 조선 국왕의 명으로 성균관 관원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며 明·淸의 六部로 보내졌다. 중대 사안이 발생하였을 경우 홍문관이나 예문관에서 작성하였다. '朝鮮國王爲某事云云'으로 시작하며 '爲此合行移咨請照詳施行'이라 하여 자세히 살펴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