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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정축삼월일(丁丑三月日) 왜단소상용책(倭單所上用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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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1878.0000-20180331.KY_W_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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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경제-상업 | 사부-시전류
· 작성주체 면주전(綿紬廛) 편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한성(漢城) : 면주전(綿紬廛), 고종15-21(1878)
· 형태사항 不分卷1冊(68張) : 行字數不定 ; 33.2 X 31.0 cm
· 주기사항 表題: 丁丑(1877)三月日倭單所上用冊
內容: 綿紬廛 大房 所屬 倭單所의 支出 帳簿
印: 「綿紬廛」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テ-10 199933

안내정보

면주전 대방(大房) 소속 조직인 왜단소(倭單所)의 지출 장부이다.

상세정보

구성 및 내용
면주전 대방에서 그 내부 조직으로부터 비용을 끌어다 쓸 경우에 '상용(上用)'이라 하였으므로, 『왜단소상용책』은 왜단소 입장에서는 지출책에 해당한다. 1878년(무인년) 1월 18일부터 1884년(갑신년) 12월 11일까지 왜단소의 지출 내역을 기록하였다. 지출이 있을 때마다 첫 줄에 날짜를 쓰고, 줄을 바꾸어 어떤 명목으로 얼마를 '상용'하였다고 하고 마지막에 '인(印)'자를 쓴 뒤, 다시 줄을 바꾸어 승인자인 '대방'을 쓰고 그 아래 '면주전'이라 새겨진 도장을 찍었다. 매년 1월 20일과 7월 20일이 되면 "이상(以上) 종종(種種) 상용(上用) 본변합(本邊合)"이라 하여 지난 6개월간의 각종 지출 원금[本]과 이자[邊]를 합산하여 회감(會減)하였다. 이 6개월 분기별 정산 기록은 붉은 색 글씨로 기입되었다. 각 날짜별 기록에서 액수 부분에만 붉은 색 밑줄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표시도 6개월마다 정산할 때 지출액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그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출 명목은 각종 면주값을 지불하는 경우, 대용전(貸用錢)의 원금과 이자를 갚을 경우 등이 나타나는데 이때에는 '양소(兩所) 분반(分半)'하여 왜단소가 절반만 부담하였다. 여기서 '양소(兩所)'란 면주전 대방의 자금 관리 조직인 보용소(補用所)와 왜단소를 함께 지칭하는 것이다. 왜단소는 본래 왜인예단(倭人禮單)의 마련을 담당하던 조직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기가 흐르면서 자금 관리 조직으로서의 성격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자금 관리 조직이었던 만큼 지출 내역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면주전 내 계(契)·소(所) 조직의 『상용책』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상례(喪禮) 부의금도 함께 등장한다.
서지적 가치
면주전 산하의 계(契)·소(所)들은 각각 수입 장부에 해당하는 『차하책(上下冊)』과 지출 장부에 해당하는 『상용책(上用冊)』을 남겼으며, 이 둘을 종합·정산하여 이월한 「전장발기(傳掌件記)」와 그 종합책인 『전장등록(傳掌謄錄)』을 남기고 있어 상호간 참조가 된다. 또 진배 물종을 맡은 계·소의 경우 따로 『회계책(會計冊)』을 두어 조비질(措備秩)과 진배질(進排秩), 봉상질(捧上秩)과 용하질(用下秩)을 정리하고 있다. 왜단소의 경우 『차하책』, 『상용책』, 『전장등록』 뿐만 아니라 『회계책』까지 모두 전해지고 있어, 한 조직의 회계 장부 운용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자료의 맨 앞장에서 "을축(1865) 정월부터 정축(1877) 12월까지 13년의 『상용책』이 없어졌다[閪失]."라고 하였고 실제로도 1878년 이전의 『왜단소상용책』은 현전하지 않으므로, 본 자료는 여타 다른 왜단소 장부류들과 함께 왜단소의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내용적 가치
왜단소는 면주전에서 왜인예단의 진배를 맡아하였을 뿐만 아니라 보용소와 함께 대방 자금을 나누어 관리하는 양소(兩所)로서 기능하였다. 본 자료는 이러한 왜단소의 지출 장부이므로, 면주전 대방 자금의 관리 방식을 이해하는 데 근거가 되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고동환, 「시전 都中의 조직과 영업구조」, 『조선시대 市廛商業 연구』, 지식산업사, 2013
김미성, 「조선후기 면주전과 명주 생산˙유통구조」,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학위논문, 2017
須川英德, 「시전상인과 국가재정: 가와이[河合]문고 소장의 綿紬廛 문서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Owen Miller, 「시전-국가간 거래와 19세기 후반 조선의 경제위기: 綿紬廛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집필자 : 김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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