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0년(숙종 6) 5월 29일에 私奴 愛信이 高陽 元堂面에 있는 同字 자호의 논 10마지기를 李德香가 소유한 於義洞(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부근)에 있는 芹畓(미나리밭) 0.5마지기 및 그 동쪽에 있는 집터 50칸과 교환하면서 받은 相換明文이다. 조선시대 양반인 토지 등을 거래할 때 직접 나서지 않고 노비의 명의로 문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 거래의 실제 당사자는 노 애신의 상전으로 보인다. 노 애신의 상전은 그가 올린 所志에서 申都事宅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덕향은 이 집터와 미나리밭을 '매득했던 것'이라고 하고 있다. 관련문서를 보면, 이것을 1672년에 幼學 白時晩로부터 매득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토지나 노비 등을 거래할 때 파는 사람의 소유물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함께 넘겼는데, 이를 本文記 또는 舊文記라고 한다. 본문기는 소유경위에 따라 매매명문이 될 수도 있고, 분재기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도 본문기를 함께 넘긴다고 하고 있는데, 이 본문기는 1672년 白時晩에게 물건을 매입하고 한성부에서 발급받은 입안을 가리킨다.
당사자 외에 거래과정에 참여한 자는 증인 金於屯, 卓承宗과 필집 金信立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