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6년(숙종 42) 10월 24일에 私婢 智化가 同姓四寸 宋順奉에게 토지를 사면서 받은 매매명문이다. 여기서 '동성사촌'은 智化의 남편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宋順奉는 토지를 파는 이유를 '곡식을 키워 상전댁에 납부했으나, 또 흉년을 만나 대부분 재해를 면치 못하여 상전댁에 납부할 길이 없어서'라고 하고 있다. 거래목적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매매가격은 다음과 같다.
소유경위 : 물려받은 것.
위치 : 豆峙面(현재 충청남도 서산시 응암면).
지목 및 면적 : 服字 자호의 田 6부7속, 田 5부3속, 田 9속, 합 8마지기. / 上邊 衣字 자호의 田 3부7속, 田 7부7속, 합 3마지기 / 陳田 刈草 7名伐草 / 服字 자호의 田 8부8속 8마지기.
매매가격 : 동전 35냥.
문서 말미에 팔고 있는 토지가 宋順奉의 소유였음을 증명하는 문서인 本文記는 넘기지 못한다고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문서에 다른 전답이 함께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래 당사자 외에 문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자는 證人 동성육촌 宋泰善, 證保 李七奉, 그리고 筆執이 있다. 필집의 성명은 문서가 마멸되어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