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 최경(崔烱) 방매 장흥고(長興庫) 공상지(供上紙) 공인권(貢人權) 매매명문(賣買明文)

안내정보

1851년(철종 2) 9월에 최경(崔烱)이 누군가에게 연충흠(延忠欽)에게 장흥고(長興庫)에 공상지(供上紙)를 납품하는 공인권(貢人權)을 사면서 받은 매매명문이다. 납품하는 공물은 호서(湖西) 지역의 공상지(供上紙) 6월분의 1/2이고, 매매가격은 동전 750냥이다.

상세정보

1851년(철종 2) 9월에 崔烱이 누군가에게 長興庫에 供上紙를 납품하는 貢人權을 팔면서 작성해 준 매매명문이다. 조선후기 대동법을 시행한 이후에 중앙의 각 기관에서는 宣惠廳으로부터 공물가를 지급받아 물품을 조달하였다. 貢人은 각 기관에서 공물가를 받고 지정한 물목을 공급하는 권한을 부여 받은 상인이다. 납품은 지정된 범위 안에서 독점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권한은 매매가 가능했다.

崔烱은 공인권을 파는 이유를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거래 목적물의 구체적인 정보는 다음과 같다.

󰋯소유경위 : 아버지가 생전에 延忠欽에게 매입한 것.

󰋯납품기관 : 長興庫.

󰋯공물 : 湖西 供上紙 6월분의 1/2.

󰋯매매가격 : 동전 750냥

위와 같이 동전 750냥을 내고 공인권을 산 문서의 수취자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문서의 소유자가 곧 물건의 주인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따로 명시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문서인 '1855년 박량(朴亮) 방매 장흥고(長興庫) 공상지(供上紙) 공인권(貢人權) 매매명문(賣買明文)'를 보면 본 문서의 수취자는 朴亮이라는 인물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 崔漢皓가 물건을 소유하게 된 경위를 증명하는 本文記 7장과 所志 1장을 함께 넘긴다고 하고 있다. 본문기 7장은 ①1697년 安世徽, ②1750년 4월 韓興瑞, ③1750년 11월 崔壽天, ④1771년 朴大禧, ⑤1785년 崔致恒, ⑥1809년 延忠欽, ⑦1814년 崔匡植이 공인권을 사면서 받은 매매명문으로 현재 남아있다. 한편 1717년에 安世徽가 長興庫에 貢人權을 移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소지가 남아 있는데, 여기서 함께 넘긴다는 소지 1장은 이 문서일 가능성이 크다.

거래당사자 외에 문서작성에 참여한 자는 증인 李東植, 필집 李在聲이 있다.

집필자 : 명경일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