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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한집(補閑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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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문집 | 교육/문화-문학/저술 | 집부-시문평류
· 작성주체 최자(崔滋, 1188-1260) 찬 역대인물바로가기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발행처불명], [발행년불명]
· 형태사항 3卷1冊 : 四周單邊 半郭 19.2 x 13.4 cm, 有界, 10行18字 註雙行, 無魚尾 ; 30.8 X 19.6 cm
· 주기사항 印: 淺見圖書
備考: 徐有榘의 自然經室 寫本의 하나임
· 현소장처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 청구기호 41.3

안내정보

고려시대 중기 문인인 최자(崔滋)(1188-1260)가 지은 3권 1책의 시화집으로, 이인로(李仁老)(1152-1220)의 『파한집(破閑集)』을 보완한다는 의미에서 『보한집(補閑集)』이라 이름한 책이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저자 최자(崔滋, 1188-1260)는 본관이 해주(海州)이고, 해동공자(海東孔子) 문헌공(文獻公) 최충(崔冲, 984-1068)의 6대손이다. 초명은 종유(宗裕) 또는 안(安)이고, 자는 수덕(樹德), 호는 동산수(東山叟)이며 시호는 문청공(文淸公)이다.
1212년(강종 1) 문과에 급제하여 상주사록(尙州司錄)이 되었고, 국자감 학유(國子監學諭)로 있을 때 「우미인초가虞美人草歌」·「수정배시水精盃詩」를 지은 것이 이규보(李奎報, 1168-1241)에게 알려져 발탁되었다. 최이(崔怡)가 문병(文柄)을 맡을 만한 후계자를 묻자, 이규보가 최자를 제일인자로 추천한 것이다.
1259년(고종 46) 1월 몽고의 침입이 있자 고관들 사이에서는 항복과 항전을 두고 중론이 분분하였는데, 추밀원사 김보정(金寶鼎)과 함께, 강도(江都)는 땅이 넓고 사람이 적어 지키기 어렵다고 하면서 나아가 항복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는 그가 어려운 시대를 편력하면서 합리적이고 타협적인 처세에 충실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저서로 『최문충공가집(崔文忠公家集)』 10권이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고, 『보한집(補閑集)』 3권이 전한다. 그리고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에 시(詩) 1편, 『동문선(東文選)』에 부(賦)2편, 칠언고시 1수, 오언율시 2수, 칠언율시 4수, 칠언배율 2수, 칠언절구 2수, 제고 7편, 표전 2편, 서 1편, 치어 1편, 비명 1편 등이 전하고 있다.
구성 및 내용
본서는 上·中·下 3권으로 구성되었고, 卷上은 52條, 卷中은 46條, 卷下는 49條의 내용이 담겨있다. 각 권, 각 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卷上
1. 太祖의 文章과 德治
2. 文運과 趙翼의 頌
3. 崔承老의 四韻絶句
4. 成宗의 順治와 敬順王의 詩
5. 姜邯贊 장군의 출생설화
6. 崔冲 가문의 家訓詩
7. 崔冲 가문과 金行瓊의 詩
8. 崔惟善과 鄭叙의 詩
9. 慶源 이씨 가문의 顯達
10. 尙書牓과 處士科
11. 任濡 문하생의 번성
12. 座主과 門生과의 관계
13. 崔奭의 訓戒詩
14. 崔惟善과 文宗과의 美談
15. 李靈幹의 詩才
16. 여러 詩의 장단처 변별
17. 睿宗의 문예숭상
18. 儒將과 古詩
19. 朴寅亮의 風物詩
20. 權適의 宋入國과 詩文
21. 鄭知常의 詩才
22. 高唐愈의 讖言詩
23. 尹瓘의 女眞 정벌
24. 李資諒의 예지
25. 燃燈會와 仁宗의 詩
26. 尹彦頤와 貫乘의 奇緣
27. 詩賦의 병폐
28. 新羅 四仙의 歌法
29. 任克忠과 李奎報의 詩
30. 送別詩 비교
31. 留題詩의 형식과 내용
32. 崔致遠의 留題詩
33. 李知深 시의 교훈성
34. 鄭知常의 題八尺房詩
35. 金剛山 風物詩
36. 積翠亭 三絶
37. 金官樓 題詩
38. 詩體의 습득
39. 劉學士의 시
40. 吳廷碩 시에 대한 품평
41. 金君綏의 筆法
42. 蔡寶文의 珍島碧波亭詩
43. 金敦時의 無題詩
44. 吳學麟의 家系
45. 金禮卿의 高城客樓詩
46. 吳世才의 戟巖詩
47. 文章과 사람됨
48. 座主와 門生의 관계
49. 景文公, 文烈公의 門人과 交友
50. 趙器識의 在世氣稟
51. 英烈公의 及第
52. 趙文正公의 詩才
卷中
1. 元正과 冬至의 賀狀
2. 崔冲의 識見과 詩
3. 諸家의 詩品評
4. 文定公 李靈幹과 文安公 兪升旦의 詩作
5. 貞肅公 金仁鏡의 詩에 나타난 人生觀
6. 文順公 李奎報家集에 실린 詩
7. 李奎報와 崔滋의 교우
8. 李奎報의 新意詩
9. 用事論
10. 諸家의 用事
11. 李仁老의 用事와 李奎報의 新意
12. 李仁老의 用事와 李奎報의 新意詩 비교
13. 詩에 나타난 氣
14. 李奎報의 新意詩
15. 李仁老의 雪詩
16. 警於眼과 警於心의 詩
17. 金克己, 林椿, 李奎報의 詩 비교
18. 林椿의 攘取古人語 문제
19. 李春卿 시의 新意
20. 李仁老와 李奎報 詩 비교
21. 詩作에 있어 對境想畵
22. 詩와 氣象의 관계
23. 詩形成에 있어서의 氣
24. 白樂天, 杜牧 詩의 風格
25. 李春卿 詩의 우수성
26. 次韻詩의 短評
27. 諸詩人의 聯作詩
28. 朴椿齡의 思慕詩
29. 權適 詩의 妙絶
30. 崔某의 靈鵠寺 詩
31. 音讚詩의 品評
32. 詩에 있어서 戱作體
33. 比喩詩의 어려움
34. 諸文體에 대한 定論
35. 獒樹 설화
36. 夏課會에서의 詩作
37. 白得珠의 詩才
38. 李仁老의 次韻詩
39. 崔冲 가문의 盛華
40. 陳澕와 李允甫의 詩 비교
41. 李允甫의 次韻詩
42. 家集의 간행
43. 李渟牧 詩의 靈驗
44. 喩物詩體에 대한 批眼
45. 詩評의 意義
46. 補閑集 著作의 意義
卷下
1. 詩篇에 나타난 風格
2. 八洞樂의 格調
3. 用事의 어려움
4. 詩 格式 品評
5. 詩에 있어서 氣의 중요성
6. 詩의 紀美自叙
7. 對句의 어려움
8. 趙伯琪 詩의 絶倫
9. 皇甫瓘의 次韻詩
10. 安搢의 二首의 絶句詩
11. 崔滋에 대한 致賀詩
12. 麗朝 詩人과 杜甫의 비교
13. 詩에 있어서 氣와 骨
14. 館閣體文의 종류
15. 古今의 館閣文
16. 四種의 賀辰表
17. 宗峻의 天性
18. 晉陽公의 門下生
19. 四六文의 本體
20. 金之岱의 賀狀
21. 四六文과 對句
22. 大覺國師의 聰敏
23. 無得과 睿宗의 美談
24. 大鑑國師의 文筆
25. 曇秀禪師의 詩
26. 無已의 奇行
27. 亡名逸士의 眞隱
28. 正思의 詩才
29. 圓鏡國師의 筆談
30. 無衣子의 維鳩驛詩
31. 惠文師의 鄭知常 詩 剽竊
32. 守眞의 次韻詩
33. 知識의 絶俗과 顯達
34. 까치 설화와 天英師 詩
35. 書塔과 天因師의 詩
36. 僧家의 詩格과 時義의 詩
37. 陳補闕과 老僧의 唱和詩
38. 三重空空의 不檢과 詩 和答
39. 黙行者의 異行과 超脫
40. 子林의 우매함과 天眞性
41. 기생 白蓮에 대한 金仁鏡과 李仁老의 詩
42. 女鬼와 동침한 古怪談
43. 虎僧에 대한 怪談
44. 怪奇談에 대한 書生의 巍然
45. 세가지의 怪談
46. 柳子源의 효도
47. 창기 動人紅의 斷詩
48. 宋國瞻과 龍城官妓의 結緣
49. 補閑集 製作의 內容과 意義
서지적 가치
본서는 ‘자연경실장(自然經室藏)’ 판심제(版心題) 사란공권(絲欄空卷)에 필사된 필사본이다. 본서는 1차 필사 후 수정이 진행 중인 자료이다. 자연경실장 판심제 원고지가 아닌 다른 종이에 필사된 종이가 첨부되어 있고, 곳곳에 붉은 먹과 검은 먹으로 오탈자와 문장 등을 수정한 흔적이 있다. 또한 글자를 빠뜨린 곳에는 네모 표시도 하였는데, 이는 필사자의 실수라기 보다는 필사 대본의 문제인 듯하다. 『보한집(補閑集)』 목판본 중 글씨가 많이 마모된 판본이 있는데, 오탈자 등이 대부분 글자가 많이 마모된 목판본의 부분과 겹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필사 대본으로 삼은 듯하다. 단, 중권의 3·4·5조는 문장을 많이 빠뜨렸는데 이는 필사자의 실수로 보인다.
‘자연경실장(自然經室藏)’ 판심제(版心題) 사란공권(絲欄空卷)은 조선후기 학자인 풍석(楓石) 서유구(徐有榘, 1764-1845)의 사고지(私稿紙)이다. 서유구는 우리나라 역대 저술들을 모은 총서인 『소화총서(小華叢書)』를 기획하여, 여러 저술들을 ‘자연경실장(自然經室藏)’ 판심제(版心題) 사란공권(絲欄空卷)에 필사하였다. 서유구가 정계에서 은퇴할 때 쯤인 1837년 번계(樊溪)에 살 곳을 정하고 자연경실(自然經室)을 꾸민 뒤, 자연경실장(自然經室藏) 판심제 원고지를 만들어 자신의 저작 및 주변 인물들의 저작을 정리한 것이다. 본서도 이 시기에 필사된 필사본으로, 조선후기 총서 편찬 과정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자료이다.
내용적 가치
본서 우리나라의 비평사에 있어서 본격적인 비평이 시작된 것은 고려 중엽이다. 이는 상대(上代)부터 고려 중엽까지 축적된 문학작품의 평가와 문학사에 대한 정리가 요구된 시기이기도 했고, 종래까지의 문학에 대한 평가와 정리작업을 통해 앞으로의 진보된 문학세계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 시기에 등장한 시화집이 이인로(李仁老, 1152-1220)의 『파한집(破閑集)』과 최자의 『보한집(補閑集)』이다. 이 시화집은 우리나라 비평문학의 출발을 알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보한집』은 전 시대의 『파한집』이나 후대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역옹패설(櫟翁稗說)』이 인물이나 일사(逸史), 야화(野話) 등의 잡록적 성격의 글을 많이 싣고 있는 것과는 달리 문학비평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자는 신의론(新意論)·용사론(用事論)·문기론(文氣論) 등의 문학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였고, 논리정연하고 날카롭게 시작품을 분석하였다. 최자의 『보한집(補閑集)』은 우리나라 비평문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고 비평문학을 새롭게 인식시킨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비평어(批評語)와 품격비평(品格批評)은 후대 비평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참고문헌
김승룡, 「『補閑集』에 나타난 崔滋의 人文精神과 批評意識」, 『한문학논집』 16, 근역한문학회, 1998.
박성규, 「『補閑集』攷」, 『어문논집』 19·20, 민족어문학회, 1977.
하정승, 「崔滋의 문학론 -『補閑集』을 중심으로-」, 『동방한문학』 29, 동방한문학회, 2005.
집필자 : 한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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