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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현릉십이지신장상(開城顯陵十二支神將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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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H.0000.0000-20090721.AS_SA_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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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금석문 | 교육/문화-예술-금석문 | 사부-금석류
· 판종 탁본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발행처불명], [발행년불명]
· 형태사항 4張 : 79.2 X 106.2 cm
· 주기사항 備考: 神像만 있음. 每張에 3像
· 현소장처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 청구기호 1

안내정보

이 탁본은 개성 현릉의 십이지 신장의 상을 탁본한 것으로 12매다. 12지 신장의 그림을 그린 화가는 미상이다. 글씨는 없다.

상세정보

저자사항
12지 신장의 그림을 그린 화가는 미상이다.
자료개관
이 탁본은 개성 현릉의 십이지 신장의 상을 탁본한 것으로 12매다.
십이지(十二支)란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를 말한다. 12지를 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의 열두 가지 동물로 형상화하고, 그 동물의 얼굴에 몸은 무장으로 그린 신상들을 12지신상이라고 한다.
십간의 관념은 중국에 아주 옛날부터 있었으나, 십이지 쪽은 본질을 잘 알 수가 없다. 『설문』의 해설은 수긍할 만한 것이 없다. 子(자)의 주문(籒文)은 신주(神主)의 형태이고, 寅(인)은 화살의 곡직을 바로잡는 형태이며, 卯(묘)는 희생 짐승을 가르는 형태이다. 亥(해)의 해설은 특히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의 옛날 사고방식이나 문자학으로는 이 십이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참고로 『설문』 14․하의 십이지 해설을 보면 다음과 같다.
子, ■, 11월, 양기가 움직여서 만물이 불어난다[자(滋)]. 사람은 이로써 偁(칭)이라고 일컫는다. 상형이다. 무릇 子의 부류는 모두 子를 따른다. [이양빙(李陽氷)이 말하길, "子는 강보(襁褓) 가운데 있으면서 발을 합치고 있는 모습이다."하고 하였다.]■, 고문의 子. 巛(천)을 따른다. 髮(발, 머리카락)에서 모양을 본떴다. ■, 주문(籒文)의 子로, 囟(신, 정수리 형태)에 髮(발, 머리카락)이 있고, 팔과 정강이는 几(궤, 자리) 위에 있는 모습이다.
丑, ■, 紐(뉴, 옷고름)이다. 12월에 만물이 움직여서 일을 한다. 손의 형상을 본떴다. 時(日)에 丑(축)을 더하였다. 또한 손을 드는 때이다. 무릇 丑(축)의 부류는 모두 丑◿을 따른다.
寅, ■, 髕(빈, 종지뼈)[사실은 氵夤(인)이나 螾(인)의 잘못]이다. 정월에 양기가 움직인다. 황천(黃泉)을 떠나서 위로 나오려고 한다. 음(陰)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宀(면)이 통달하지 못하고 아래로 臏寅(빈인)[氵夤氵夤 혹은 螾螾]한 모습이다. 무릇 寅의 부류는 모두 寅을 따른다. ■, 고문의 寅이다.
卯, ■, 冒(모, 무릅쓰다)함이다. 2월에 만물이 땅을 무릅쓰고 나온다. 문을 여는 형상을 본떴다. 그러므로 2월을 천문(天門)이라고 한다. 무릇 卯의 부류는 모두 卯를 따른다. ■, 고문의 卯이다.
辰, ■, 震(진, 떨리다)함이다. 3월에 양기가 움직여서 뇌전(雷電, 우레와 번개)이 떨린다. 백성들이 농사를 지을 때이다. 사물이 모두 생겨난다. 乙匕를 따른다. 匕(비)는 芒(망, 까끄라기)이 달하는 형상이다. 厂(엄)의 소리값이다. 辰(진)은 방성(房星)이다. 하늘의 때이다. 二를 따른다. 二는 고문의 上(상)자이다. 무릇 辰의 부류는 모두 辰을 따른다. ■, 고문의 辰이다.
巳, ■, 已(이, 그침)함이다. 4월에 양기가 이미 나오고 음기는 이미 숨는다. 만물이 나타나 문장을 이룬다. 그러므로 巳를 它(사)[사(蛇)]의 상형으로 삼는다. 무릇 巳의 부류는 모두 巳를 따른다.
午, ■, 牾(오, 거스르다)함이다. 5월에 음기가 양에게 오역(午逆)[오역(牾逆)]하여 땅을 무릅쓰고 나옴이다. (상형이다.) 즉 矢(시)와 동의이다. 무릇 午의 부류는 모두 午를 따른다.
未, ■, 味이다. 6월의 자미(滋味)이다. 오행의 木은 未(미)에서 늙는다. 나무의 지엽을 겹치는 모습을 본떴다. 무릇 未의 부류는 모두 未를 따른다.
申, ■, 神(신)이다. 7월에 음기가 체(體)를 이루어 스스로 신속(申速)한다. 臼(구)가 스스로 잡고 있음에 따른다. 吏는 포(餔)의 때에 일을 본다. 신단(申旦)이어서 정무를 보는 것이다. ■, 고문의 申이다. ■, 주문의 申이다.
酉, ■, 就(취, 붙음)함이다. 8월에 黍(서, 기장)가 익는다. 주주(酎酒, 진한 술)를 만든다. 고문의 酉(유)의 형태를 본떴다. 무릇 酉의 부류는 모두 酉를 따른다. ■, 고문의 酉이다. ■를 따른다. ■을 봄의 문으로 삼는다. 만물이 이미 나온다. 酉를 가을의 문으로 삼는다. 만물이 이미 들어간다. 一은 문을 닫는 형상이다.
戌, ■, 滅(멸, 멸망함)함이다. 9월에 양기가 미약하여 만물이 하나하나 이루어진다. 양이 내려가 땅으로 들어간다. 오행의 土는 戊(무)에서 생겨나 戌(술)에서 성대하게 된다. 戊一을 따른다. 一은 또한 소리값이다. 무릇 戌의 부류는 모두 戌을 따른다.
亥, ■, 荄(해, 풀뿌리)이다. 10월에 미약한 양(陽)이 일어나 성대한 음(陰)과 접한다. 二를 따른다. 二는 고문의 上자이다. 한 사람의 남자와 한 사람의 여자이다. 乚(은)을 따른다. 품에 안은 자식이 해해(咳咳, 깔깔거림)거리는 형상을 본떴다. 『춘추좌씨전』(양공30년)에 ‘亥(해)에 두 개의 머리와 여섯 개의 몸뚱이가 있다’라고 하였다. 무릇 亥의 부류는 모두 亥를 따른다. ■, 고문의 亥이다. 亥를 豕(시)로 삼는다. 豕와 같다. 亥(해, 기침함)[해(咳)]하면서 子(자, 자식)을 낳는다. 또한 一로부터 起(기, 일어남)함이다.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는 십이지의 사고방식이 방에서부터 도래한 것이 아닐까 추정한다. 그런데 서방에서 얻은 지식은 이를테면 세성(목성)이 12년마다 하늘을 일주한다고 하는 경우 섭제격(攝提格)이라든가 적분격(赤奮格)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고대 바빌로니아로부터 전래한 옛 말의 음역어이다. 하지만 십이지는 단음절어이다. 중국어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로부터 생각하면, 아마도 티베트미얀마 계통의 말로 일단 옮겨진 것이 들어온 것일지 모른다고 시라카와는 결론지었다.
십이지에 대한 개념은 이집트트, 그리스, 중앙아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나 동물로 형상화된 것은 중국 한대(漢代)이후이다. 중국 당대(唐代)의 문헌에는 십이지가 이미 시간의 신(神)으로 되어 있으나 당나라 중기에 이르러 방위신인 사신(四神)과 관련되면서 명기(明器)로 제작되거나 또는 능묘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현존하는 가장 이른 예는 중국 시안[西安]시 동교 곽가탄의 사사례묘(史思禮廟)에서 출토된 십이지생초상(十二支生肖像)과 서안함조저장만 출토의 십이지생초상 등이다. 그 형상은 동물의 머리에 사람의 모습을 하고 몸에는 소매가 넓은 관복을 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중국당대의 영향을 받아 8세기 중엽 경인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개성의 현릉 십이지신장상은 그 계보를 이은 것이다.
관련 금석문
납석제상(8세기). 경북 경주시 충호동 출토.
김유신묘의 둘레돌[護石].
참고문헌
시라카와 시즈카 저, 심경호 역, 『문자강화 Ⅰ』, 바다출판사, 2008.
노재덕, 「십이지신상」,, 『韓國庭園學會誌』 Vol.1 No.3, 한국정원학회, 1984.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브리태니커 온라인 '십이지신상', 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14s0126a
집필자 : 심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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