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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담헌(草榭談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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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U.0000.0000-20150331.NS_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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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역사서 | 사회-역사 | 사부-전기류
· 작성주체 성해응(成海應, 1760-1839) 편 역대인물바로가기
· 판종 필사본(인찰공책지)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발행처불명], [19세기]
· 형태사항 不分卷2冊(141張) : 上下單邊 左右雙邊 半郭 19.2 × 13.5 cm, 有界, 10行20字 註雙行, 上下中黑口無魚尾 ; 29.6 X 20.8 cm
· 주기사항 表題: 草榭談獻
專用印札空冊表示(版下口): 自然經室藏(徐有榘, 1764-1845)
第1冊, 74張. -- 第2冊, 67張
· 현소장처 일본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도서관
· 청구기호 韓9-77

안내정보

신라시대 최치원(崔致遠)부터 18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순절(殉節)·순난(殉難)·충의(忠義) 등의 사적을 남긴 이들의 자취를 기록하고 평설을 부친 전기류(傳記類) 저술이다. 훌륭한 행적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한 기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초사담헌(草榭談獻)』의 저자는 정조 때 검서관을 지낸 성해응(成海應, 1760-1839)으로, 자는 용여(龍汝), 호(號)는 연경재(硏經齋)·난실(蘭室),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그의 집안은 경기도 포천에 세거(世居)하였으며, 고조 성완(成琬)과 종증조 성몽량(成夢良), 그리고 부친 성대중(成大中)이 일본 사행에 제술관이나 서기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통신사행의 제술관이나 서기는 서족 출신의 문사 중 문예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주로 선발되었던 만큼, 이 집안의 문한은 당대에 이미 인정을 받은 셈이다. 더욱이 성대중은 문과에 급제한 후 순정한 문체를 구사한다 하여 정조에게 칭찬을 받고 종3품 북청부사에 임명되었으니, 조선조 사상(史上) 서족 출신으로는 가장 높은 품계의 벼슬을 받은 인물이다. 성해응의 학지(學知)는 이러한 가문적 배경 위에서 생성되었다.
그는 24세 되던 해인 1783년(정조7) 진사시에 합격하고, 1788년에 검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중앙에 진출하였다. 규장각에 비장(秘藏)된 귀중본 도서를 마음껏 열람하고, 정조가 주관하는 각종 학술정책과 편찬사업에 참여하였으며, 당시 검서관으로 활동하던 이덕무(李德懋)·유득공(柳得恭)·박제가(朴齊家)를 비롯한 당대 학자들과 교유를 하면서 학문적 역량을 제고(提高)하였다. 정조가 죽은 후에는 통례원인의(通禮院引儀)와 금정찰방(金井察訪), 음성현감(陰城縣監) 등의 관직을 역임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80세로 여생을 마쳤다.
『장릉사보(莊陵史補)』와 『전배황단(展拜皇壇)』을 교주(校註)하고, 『존주휘편(尊周彙編)』의 편찬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저술로는 150여 권의 『연경재전집(硏經齋全集)』이 있다. 『연경재전집』에 수록된 작품 연대를 살펴보면, 1826년에 기록된 「송북백이상서존수서(送北伯李尙書存秀序)」가 가장 늦은 시기에 기록된 것이다. 그런데 친구인 김기서(金箕書)에게 써 준 「죽하집서(竹下集序)」의 저술시기가 1828년으로 확인됨에 따라, 『초사담헌』의 저술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검서관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1788년부터 마지막 기록이 확인되는 1828년 사이로 보인다.
구성 및 내용
불분권(不分卷) 2책의 필사본으로 구성된 본서의 표제는 『초사담헌(草謝談獻)』이며, 내제는 「초사담헌(草榭談獻)」이다. 표제 아래 '건(乾)'·'곤(坤)'을 기록하여 책의 차례를 나타내었다. 내제 다음에 '창산(昌山) 성해응(成海應) 찬(撰)'이라 하여 저자가 성해응임을 알려주며, 위에는 '대판부립도서관장서지인(大阪部立圖書館藏書之印)'이라는 정방형 인장이 찍혀 있어 소장처를 확인할 수 있다. 판심하(版心下)에 '자연경실장(自然經室藏)'이라고 되어 있는데, 자연경실은 서유구(徐有榘, 1764-1845)의 당호(堂號)로, 본서의 소장자가 서유구였음을 알 수 있다. 각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건(乾): 

崔致遠·新羅王子, 苜蓿政丞·王白二尙書, 大朗慧·智證·慧昭, 南乙珍·趙瑜·李陽昭, 鄭磏·李之菡·楊士彦, 李義健·李夢奎, 成運·成悌元·朴漑·李瑀, 鄭希良·朴枝華, 南師古·鄭斗, 李慶流·尹安國·尹淳, 權吉·申吉元, 金時敏·金千鎰·崔慶會·高從厚·黃進·張潤·梁山璹·李宗仁, 鄭運·李英男·申浩, 林懽·宋齊民, 鄭起龍·洪季男·高彦伯, 李福男·任鉉·金敬老, 白光彦·李之詩·金德麟, 郭再祐·諸沫, 僧休靜·僧惟政, 郭國安·朴春·金忠善, 晉州妓·桂月香, 金蟾·愛香·論介, 馬神仙·金瀉鵬

(이상 64명)

 

곤(坤): 

姜緖·趙忠男, 海上漁父·醴泉隱者·成處士, 鮮于浹·李載亨, 魯認·崔陟, 朴永緖·李重老·李聖符·朴英臣·尹廷俊·李師朱, 朴淵·魚繼卜, 山南烈婦·金時雨, 李夫人·郭夫人·任夫人, 江上孝女·金銀愛, 賣粉嫗·玉娘·柳氏妾·有分, 李述原·愼溟翊·田興道, 金聖基·金鳴國, 魚錫光·洪楗, 李台明·洪世泰·釋致䧺, 全百祿·田日祥·洪禹祚, 刑仙·祁利衰, 翠梅·莫德, 趙節婦·優人妻, 金姬, 趙𡷗, 鄭氏奴·劉家婢·金家婢·萬石, 牛尋·㑺首坐·李德宇, 邊夫人, 金烈婦·楊節婦·朴烈夫

(이상 60명)

불분권이기는 하나, 건(乾)에서 이종인(李宗仁)뒤에 여백이 있고 다음 장에 다시 내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권1과 2가 나뉘는 듯하며, 곤(坤)에서는 전흥도(田興道) 뒤에 여백이 있고 역시 다음 장에 내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권3과 4가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서지적 가치
현재 전하는 『초사담헌』은 3종으로 확인된다. 하나는 고려대 도서관 육당문고에 소장된 4권 2책의 필사본을 영인한 것으로 『연경재전집』안에 편재되어 있다. 『연경재전집』은 1982년에 오성사에서 영인하였고, 2001년에 민족문화추진회에서 육당문고본의 체재를 바로잡고 중복된 것을 산삭하여 한국문집총간(이하 문총본)으로 영인하였다. 문총본 『연경재전집』권54-57에 수록된 『초사담헌』은 한국고전번역원 사이트에 DB화되어 지금까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자료이다.
다음은 성균관대 존경각에 소장된 4권 2책의 필사본으로, 문총본과 체제 및 목차가 대체로 일치하나 약간의 글자 출입이 있으며 행이 몇 줄 빠진 구절도 있다. 특히 문총본 『연경재전집』권55에 수록된 '정대임(鄭大任)·박의장(朴毅長)'이 빠진 대신 '이립(李立)·장린(張遴)'이 기록되어 있으며, 권4에 기록된 '임씨녀(任氏女)'는 삭제 표시가 되어 있어 두 본 차이의 출입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본서인 일본 오사카부립나카노시마도서관에 소장(이하 나카노시마도서관본)된 것이다. 나카노시마도서관본은 문총본과의 출입이 크기 때문에 비교를 위해 두 본의 목차를 일괄하여 제시한다.

日本大阪部立中支島圖書館本

韓國文集總刊本

(『硏經齋全集』 권54~57)

1책

(64명)

崔致遠,新羅王子

권54

(41명)

崔致遠,新羅王子

苜蓿政丞,王白二尙書

苜蓿政丞,王白二尙書

大朗慧,智證,慧昭

大朗慧,智證,慧昭

南乙珍,趙瑜,李陽昭

南乙珍,趙瑜,李陽昭

鄭磏, 李之菡, 楊士彦

李慶流,尹安國,尹淳

李義健, 李夢奎

鄭希良,朴枝華

成運, 成悌元, 朴漑, 李瑀

南師古,鄭斗

鄭希良,朴枝華

權吉,申吉元

南師古,鄭斗

林懽,宋齊民

李慶流,尹安國,尹淳

鄭起龍,洪季男,高彦伯

權吉,申吉元

李福男,任鉉,金敬老

金時敏, 金千鎰, 崔慶會, 高從厚, 黃進, 張潤, 梁山璹, 李宗仁(이하 여백)

白光彦,李之詩,金德麟

鄭運, 李英男, 申浩

魯認,金永哲,崔陟

林懽,宋齊民

郭再祐,諸沫

鄭起龍,洪季男,高彦伯

僧休靜,僧惟政

李福男,任鉉,金敬老

晉州妓,桂月香

白光彦,李之詩,金德麟

柳成龍兄,柳琳叔

郭再祐,諸沫

권55

(33명)

金蟾,愛香,論介,今玉,龍岡妓

僧休靜,僧惟政

姜緖,趙忠男

郭國安, 朴春, 金忠善

海上漁父,醴泉隱者,成處士

晉州妓, 桂月香

鄭之升,李之蕃

金蟾, 愛香, 論介

金萬壽,光鋏

馬神仙, 金瀉鵬

劉希慶,白大鵬

2책

(60명)

姜緖,趙忠男

曺德健,白胤耉

海上漁父,醴泉隱者,成處士

王一寧,金溟鵬

鮮于浹,李載亨

李成梁女,李成龍

魯認, 崔陟

鮮于浹,李載亨

朴永緖, 李重老, 李聖符, 朴英臣, 尹廷俊, 李師朱

鄭大任,朴毅長

朴淵,魚繼卜

權井吉,朴義

山南烈婦,金時雨

朴震龜,馬神仙

李夫人,郭夫人,任夫人

慶運宮宮人,韓保香,李守則

江上烈孝女,金銀愛

권56

(36명)

朴承任,尹鍈

賣粉嫗,玉娘,柳氏妾,有分

鄭時凝,宋將軍

李述原,愼溟翊,田興道(이하 여백)

朴淵,魚繼卜

金聖基,金鳴國

黃功,康世爵

魚錫光,洪楗 

金忠善,貴盈哥

李台明, 洪世泰, 釋致䧺

金宗立,趙某

全百祿,田日祥,洪禹祚

屈氏,梅環

刑仙,祁利衰

申瀏,慶河昌

翠梅,莫德

朴星錫,新源

趙節婦,優人妻

成揆憲,金百鍊

金姬

李夫人,郭夫人,任夫人

𡷗

江上烈孝女,金銀愛

鄭氏奴, 劉家婢, 金家婢, 萬石

賣粉嫗,玉娘,柳氏妾,有分

牛尋,㑺首坐, 李德宇

山南烈婦,金時雨

邊夫人

金垍,金呂鳴

金烈婦, 楊節婦, 朴烈婦

李述原,愼溟翊,田興道

 

권57

(28명)

金晉煕

 

李秀節,張䎘

 

金聖基,金鳴國

 

李台明,釋致䧺

 

洪世泰,李泰

 

嘉山童,郭氏兒

 

全百祿,田日祥,洪禹祚

 

刑仙,祁利衰

 

魚錫光,洪楗

 

翠梅,莫德

 

趙節婦,優人妻

 

金姬

 

𡷗

 

牛尋,㑺首坐

 

權克中,李德宇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나카노시마도서관본에는 문총본에 없는 인물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나카노시마도서관본에만 수록된 인물로는, 건(乾)에 鄭磏·李之菡·楊士彦, 李義健·李夢奎, 成運·成悌元·朴漑·李瑀, 金時敏·金千鎰·崔慶會·高從厚·黃進·張潤·梁山璹·李宗仁, 鄭運·李英男·申浩, 郭國安·朴春, 金瀉鵬 등 23명이 있고, 곤(坤)에 朴永緖·李重老·李聖符·朴英臣·尹廷俊·李師朱, 鄭氏奴·劉家婢·金家婢·萬石, 邊夫人, 金烈婦·楊節婦·朴烈婦 등 14명이 수록되어 있다. 즉, 나카노시마도서관본에는 기왕에 널리 알려진 문총본 『초사담헌』에 없는 37명의 새로운 인물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사담헌』의 이본 연구를 통한 서지적 고찰 및 저술 동기와 특징, 의미 등이 보다 선명하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적 가치
나카노시마도서관본 『초사담헌』에만 수록된 37명 중 일부는 「일민전(逸民傳)」과 「갑자순난제신전(甲子殉難諸臣傳)」을 비롯하여 성해응의 인물전과 기사(記事)에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중 馬神仙, 海上漁父,醴泉隱者,成處士, 魚繼卜, 柳氏妾,有分, 田興道, 優人妻, 金姬, 㑺首坐, 金烈婦, 楊節婦, 朴烈婦 등은 다른 문인들의 문집에서 확인할 수 없으며 오직 『초사담헌』에만 수록되어 있다. 또 洪禹祚에 관한 기록은 『일성록(日省錄)』에서 몇 차례 이름만 확인될 뿐이며, 金瀉鵬과 같은 경우는 나카노시마도서관본에서만 유일하게 보이는 귀중한 자료이다. 그런 만큼 본서는 『초사담헌』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데 중요할 뿐 아니라 주목할 만한 새로운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참고문헌
손혜리, 『연경재 성해응 문학연구』, 소명출판, 2009.
손혜리, 「성해응의 열녀전에 대하여」, 『한국한문학연구』35, 한국한문학회, 2005.
손혜리, 「연경재 성해응의 인물기사 연구-충렬의 드러냄과 그 의미」, 『민족문학사연구』24, 민족문학사학회, 2004.
집필자 : 손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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