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 때 홍양호(洪良浩, 1724-1802)가 함경도 지방의 지리, 풍속, 생활 등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홍양호는 1777년 함경도 경흥부사로 부임하였는데, 이때의 경험에 바탕하여 편찬하였다. 북변한로(北邊旱路), 북변수로(北邊水路), 산천(山川), 강외산천(江外山川), 자회령지영고탑노정(自會寧至寧古塔路程), 자영고지오라노정(自寧古至烏喇路程)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 후기 함경도 북방 지역에 관한 인문지리서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서유구 집안의 전용 원고지에 필사된 자연경실장본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