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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즁젼행장녹(閔中殿行狀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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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0000.0000-20090728.RICH_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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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교육/문화-문학/저술 | 집부-소설류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발행처불명], [발행년불명]
· 형태사항 1冊(47張) : 無界, 行字數不定, 無魚尾 ; 30.4 X 19.8 cm
· 주기사항 裝訂: 洋裝改裝
· 현소장처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 청구기호 5973.49.5888

안내정보

『민즁젼행장녹』 필사본 1책은 조선후기 작자 미상의 국문소설로, 이른바 『인현왕후전』의 이본 중 하나이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미상(未詳)이다.
구성 및 내용
『민즁젼행장녹』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민즁젼덕(녹)』, 『민즁젼젼』, 『인현왕후셩덕현녹』, 『민즁젼실긔』 등의 제명으로 약 20종의 필사본 및 활자본이 국내에 현전한다. 작자는 박태보(朴泰輔)의 후예 혹은 인현왕후의 친정 후손, 인현왕후를 모시던 궁녀라는 다양한 설이 제기 되었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민즁젼행장녹』의 주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인현왕후의 신이한 출생을 서술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왕비로 간택되어 궁중에서 지내다가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폐출되고 다시 복위된 뒤 병을 얻어 45세를 일기로 죽을 때까지의 일생을 기록하였다. 인현왕후의 덕성스러운 인품과 의연한 태도를‚ 간특한 행실로 곤위(壼位)에 올랐다가 다시 빈(嬪)으로 강등되고 결국 사약을 받아 죽는 장희빈의 행적과 대비시켜 놓았다.
서지적 가치
『민즁젼행장녹』은 현재 국내에는 필사본19종, 활자본 1종이 현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사본은 유구상A본 『닌현왕후덕록』, 유구상B본 『민듕뎐덕』, 박순호본 『민듕젼덕』, 일사본 『민즁뎐덕녹』, 일사고본 『민듕젼덕』, 장서각신사본 『閔中殿傳』, 장서각계묘본 『閔中殿』, 남애본 『민즁젼젼』, 장서각남애본 『민즁젼전』, 연세대A본 『민중젼』, 연세대B본 『인현왕후젼』 , 성대본 『민듕젼둥홍읠긔』, 가람본 『인현셩모민시덕녹』, 국립도서관본 『인현왕후셩덕현녹』, 나손본, 단국대나손본 『인현왕후덕녹』, 석헌본, 박요순A본, 박요순B본이고, 활자본은 대산본 『민즁젼실긔』로 1924년에 대산서림에서 발행하였다.
위의 이본들은 크게 남애본 계열과 일사본 계열, 그리고 가람본 계열로 나눌 수 있다. 남애본, 연세대A본, 장서각남애본 등이 남애본 계열이고, 일사본, 일사고본, 박요순A본, 박요순B본, 장서각신사본, 박순호본, 유구상B본, 장서각계묘본, 연세대B본, 석헌본, 성대본 등이 일사본 계열이며, 가람본, 국립도서관본, 나손본, 단국대나손본, 대산본 등이 가람본 계열이다. 유구상A본과 대산본은 위의 세 계열과는 차이를 보이는 이본이라고 할 수 있다.
버클리대에 소장되어 있는 『민즁전행장녹』은 일사본 계열에 속하는 이본이다. 특히 장서각 신사본과의 친연성이 강하다. 장서각 신사본과 버클리대본을 비교해보면 우선 장서각신사본의 내제와 버클리대본의 제목이 『민즁전행장녹』으로 동일한데 20종의 이본 중에서 『민즁전행장녹』이라는 제명을 가진 것은 버클리대본과 장서각 신사본 뿐이다. 또한 내용상에서 두 이본은 차이가 없고 문장 표현이나 어휘에서 차이를 보일 뿐이다. 게다가 버클리대본 『민즁전행장녹』은 인현왕후에 대한 서술이 끝난 이후에 「박사졀녹」이라는 제명의 글 한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는 장서각 신사본에 수록된 「박사사졀녹」의 일부이다. 다만 인현왕후의 이야기 끝부분이 10여줄 생략되어 미완인 상태로 끝나고 바로 뒷장에 이어서 「박사사졀녹」의 중간부분이 시작된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버클리대본은 일사본 계열에 속하며 장서각신사본과 친연성이 강한데, 일사본 계열 중에서 「박사사졀녹」을 수록하고 있는 장서각신사본, 장서각계묘본, 연세대B본 등과 하나의 작은 계열을 이루고 있다.
내용적 가치
『민즁전행장녹』은 『癸丑日記』·『閑中錄』과 함께 조선 궁중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본들 간에 내용상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숙종대(肅宗代) 인현왕후의 폐위와 복위 과정에서 야기된 역사적 사건을, 숙종을 축으로 하여 선(善)의 화신으로 구현 된 인현왕후와 악(惡)의 전형으로 인식되는 장희빈과의 대비로 구성되어 있다.
인현왕후를 구원(久遠)의 한국적 여인상으로 창조하였으며, 작품 속에 삽입한 에피소드 등으로 고도의 상징과 비유적 기법을 사용하여 작품의 효과를 부각시키고, 숙종의 입체적 성격의 재창조로 말미암아 사건의 반전(反轉)효과를 살린 작품이다. 또한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기본으로 하여 창작이 가미된 작품이기 때문에, 당쟁 등의 시대적 문제로 인해 살필 수 없었던 역사의 이면들을 선명하게 밝힘으로써 역사기록의 보조물로서의 가치도 있다.
또한 후반부에 첨가되어 있는 「박학졀녹」은 민비가 기사년에 폐위될 당시에 박태보가 유배 도중에 사망하기까지 민비 폐위를 반대하고 숙종에게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구체적인 경위를 상세하게 서술한 것으로 박태보(朴泰輔)의 절의를 칭송하고 있다.
참고문헌
최윤희, 「『紅白花傳』의 構成的 特徵과 敍述 意識」,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9.
윤세순, 「『紅白花傳』 硏究-성립 경로와 변모 양상을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집필자 : 권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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