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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독요람(尺牘要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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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0000.0000-20150331.NS_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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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개인-생활 | 집부-척독류
· 작성주체 심석영(沈錫永) 찬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발행처불명], [발행년불명]
· 형태사항 4卷2冊 : 行字數不定 註雙行 ; 26.2 X 16.7 cm
· 주기사항 表題: 尺牘要覽
序: 柔兆敦祥(丙午)三月下澣二日沈錫永序
印: 1顆(墨印)
裝訂: 五針眼
· 현소장처 일본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도서관
· 청구기호 韓14-28

안내정보

심석영(沈錫永)이 편지를 쓰는 투식(套式)을 모으고 정리하여 내편(內篇)과 외편(外篇)으로 나누어 4권 2책으로 편찬한 필사본이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이 책의 서문은 편자가 썼는데 끝에 '柔兆敦牂三月下澣二日沈錫永序'라 한 것으로 보아 편자는 심석영(沈錫永, ?-?)임을 알 수 있다. 심석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동일한 서명으로 전하는 책의 서문에 '柔兆敦牂三月下澣後二日稷西幽人序'라 한 것과 '柔兆敦牂三月下澣二日沈敦永序'한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모두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심석영에 관한 기록은 보이지 않지만 심돈영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심석영을 심돈영으로 개명했으며, 그의 호가 직서유인(稷西幽人)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돈영(沈敦永, 1809-?)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자는 경서(景敍),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1836년 정시 문과에서 급제하여 승지 등을 역임하였다. 1849년에는 서장관(書狀官)으로 중국을 다녀와 연행록을 남겼다.
구성 및 내용
2책의 필사본으로 제1책의 표제는 '尺牘要覽', 표지 우측에 '內篇'이라 하였다. 안쪽 표제면에는 '尺牘要覽 上'이라 하였고, 다음 장에는 「尺牘要覽序」가 있다. 이어 목록에는 권1, 권2, 권3의 목차가 기록되어 있다. 모두 54장의 계선 없는 백지에 묵서하였다. 첫 면의 권수제(卷首題)는 '尺牘要覽卷之一'이며 다음 줄에는 '內篇'이라 하고, 끝에는 '尺牘內篇終'이라 했다. 둘째 권의 첫머리는 '尺牘要覽卷之二'라 하고 다음 줄에는 '外篇'이라 하였다. 끝에는 '尺牘要覽卷之二外篇終'이라 했다. 셋째 권의 첫머리는 '尺牘要覽卷之三'이라 하고 다음 줄에는 '外篇'이라 하였다. 끝에는 아무 표기가 없다. 제2책의 표제는 '尺牘要覽', 표지 우측에 '外篇'이라 하였다. 안쪽 표제면에는 '尺牘要覽 下'라 하였고, 모두 47장의 계선 없는 백지에 묵서하였다. 권수제는 '척독요람'이며 권차 표기는 없다. 다음 줄에는 외편이라 하였다. 끝에는 '尺牘要覽卷之四終'이라 하였다.
이어 부록으로 「各道監營兵水營及諸營」이 있다. 각 도에 있는 감영, 병영, 수영 등 관청의 명칭과 이칭(異稱)을 정리해 놓았다. 예를 들어 경기 감영은 '기영(畿營)', 전라 감영은 '완영(完營)', 전라 병사가 있는 곳은 '강영(康營)', 방어사가 있는 곳은 '방영(防營)'이라 한 것 등이다.
이어 「各道列邑古號」가 있다. 경기도 34관(官), 충청도 55관, 전라도 60관, 경상도 72관, 황해도 23관, 평안도 44관, 강원도 27관, 함경도 25관의 명칭과 고호(古號)가 표기되어 있다.
제책상태, 서체 등으로 볼 때 19세기 후반에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서문에 따르면 심석영이 이 책을 편찬한 목적은 편지가 선비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일이므로 잘 몰라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심석영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간찰들과 당시 간찰 투식집에서 채록하여 복잡한 것은 빼고 적은 것은 더하였으며 간간이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편찬하였다. 그런 다음 이를 내외편으로 분류하였다.
먼저 내편은 가정(家庭)으로부터 부자(父子), 군신(君臣), 부부(夫婦), 장유(長幼), 붕우(朋友)의 윤리를 서술하였다. 다음으로 위로는 국가의 애경사(哀慶事)로부터 공경대부(公卿大夫)와 사(士)의 애경사, 관혼(冠婚), 과거(科擧)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싣고 귀천과 상하의 관계까지 갖추어 외편으로 만들었다. 한마디로 편지를 처음 배우는 선비가 사용하기에 편지한 지침서로서 편찬한 것이다.
서문의 유조돈장(柔兆敦牂)은 고간지(古干支)로 병오(丙午)를 뜻한다. 이 해는 심돈영의 생년을 감안할 때 1846년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 책은 심돈영이 1846년에 편찬한 책으로 확정할 수 있다.
서지적 가치
『척독요람』은 규장각, 계명대학교, 고려대, 국민대, 동아대, 전남대, 개인소장 등 비교적 여러 곳에 상당수 전하고 있다. 이는 그 유통이 그만큼 광범위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서문의 찬자 성명이 대부분 심돈영이나 직서유인으로 되어있다. 본 자료처럼 심석영으로 되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자료는 이본(異本)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내용적 가치
19세기에 들어서면서 『한훤차록』을 시작으로 상당수의 간찰투식집이 만들어지고 간행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여항지식인들이 만들어 방각본으로 간행되었는데, 서발문이 없어 그 편찬에 관한 정보를 얻을 길이 없다. 이는 여항문화의 성장과 관련지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본서의 경우처럼 사대부들이 편찬한 간찰투식집도 여러 종이 편찬되어 유통되었는데, 본서는 대표적인 경우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대부층의 간찰에 대한 인식의 일단을 살필 수 있다. 사대부가 편찬한 간찰투식집이란 점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박철상, 「『동관지록』을 통해 본 조선후기 간찰투식집 고찰」, 『대동한문학』 36, 대동한문학회, 2012.
집필자 : 박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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