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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을축정월일(乙丑正月日) 생식계전장등록(生殖契傳掌謄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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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1864.0000-20180331.KY_W_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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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경제-상업 | 사부-시전류
· 작성주체 면주전(綿紬廛) 편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한성(漢城) : 면주전(綿紬廛), 고종1-12(1864)
· 형태사항 不分卷1冊(80張) : 10-15行字數不定 ; 35.0 X 32.4 cm
· 주기사항 表題: 乙丑(1865)正月日生殖契傳掌謄錄冊
內容: 綿紬廛 裨房 所屬 生殖契의 資金 出納 및 殘額 移越 內譯 記錄
印: 「裨房」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イ-35 199852

안내정보

면주전 비방(裨房)의 산하 조직인 생식계(生殖契)의 자금 출납 및 잔액 이월 내역을 기록한 「생식계전장발기(生殖契傳掌件記)」를 1864년(갑자년)부터 1875년(을해년)까지 모아 정리한 장부이다.

상세정보

구성 및 내용
표제는 『을축정월일생식계전장등록책』이고, 1864년(갑자년) 5월부터 1875년(을해년) 11월까지의 「생식계전장발기」를 차례로 등서하였다. 전장발기는 매년 2회씩 5월 26일과 11월 26일에 기록되었다. 각 전장발기는 '전등전장전문(前等傳掌錢文)' 즉 이전 분기에서 이월된 금액을 명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중에서 '첩매(帖賣)'로 '사대(私貸)'해준 금액을 적고, 이를 뺀 금액의 6개월 이자[六朔邊]를 계산한 후 다시 대출 원금을 합하여 총계[都合]를 냈다.
그 다음으로는 수입에 해당하는 '차하[上下]' 명목이 나오는데, 이는 생식계가 면주전 비방으로부터 해당 액수를 '지급[上下]'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입 명목은 각종 벌전(罰錢)이 대부분인데, 도가(都家) 또는 대방(大房) 소속의 계(契)에 차출되었을 때 가지 않은 사람[未到人], 각종 응역군(應役軍)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全不顧見] 또는 역을 성실히 거행하지 않은 경우[不善擧行] 등이 벌전 납부의 이유가 되었다. 또 생식계의 자금을 보충[補縮]하기 위해 대방 보용소(補用所)로부터 자금을 옮겨 온[移來] 경우도 있었다. 해당 액수가 들어온 달 이후부터 1개월 당 1.5%의 이자율로 이자가 붙었다. 수입 금액까지 합하여 총계[都合]가 다시 계산되었다.
그 뒤에 지출에 해당하는 '상용(上用)' 명목이 나오는데, 이는 면주전 비방이 생식계로부터 해당 액수를 끌어다 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출 명목은 수리도배군(修理塗褙軍)·상족군(床足軍)·창호군(窓戶軍)·봉조군(縫造軍) 등의 각종 응역군에 대한 방구문(防口文) 지출이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정례적으로 지출되는 각종 예송(例送)이나 각종 차지(次知)에게 지불되는 금액 등도 있었다. 이때에도 지출된 달 이후부터 개월 수대로 이자가 계산되었다. 이 지출 총액을 뺀 나머지 금액 즉 '제실여문(除實餘文)'이 최종적으로 계산되었고 이는 새로 차정된 차지(次知)에게 인수인계[傳掌]되었다.
수입과 지출 내역과 잔액을 정리한 뒤에는 '족잉류인(族仍留人)', '시봉수인(時摓授人)' 각각의 명단과 '사대질(私貸秩)'이 정리되어 있다. 이들 금액의 총합이 앞서 최종 정산된 전장 금액과 같은 것을 볼 때, 이 명목들은 생식계 보유 자금의 현 소재지를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 전장발기의 말미에는 당시 면주전 비방의 수석(首席) 1인, 소임(所任) 2인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서지적 가치
면주전문서 중 각 계(契)·소(所)의 『전장등록(傳掌謄錄)』은 『차하책(上下冊)』의 수입 내역과 『상용책(上用冊)』의 지출 내역을 종합하여 정산한 장부로, 『차하책』과 『상용책』에는 나타나지 않는 개월별 이자[朔邊]와 보유 자금 총액까지 기록되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더 크다. 본 『생식계전장등록책』도 『생식계차하책』 및 『생식계상용책』과 상호 참조되는 자료이다.
내용적 가치
생식계는 면주전 비방의 자금 관리 조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면주전 대방의 자금 관리 조직은 보용소(補用所)였는데, 『생식계전장등록책』에서 생식계의 '보축(補縮)'을 위해 보용소로부터의 이래(移來)해온 자금이 종종 기재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면주전 대방과 비방 사이의 자금 이동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계·소 조직의 전장등록 내용과는 달리 『생식계전장등록』에서는 각종 응역군의 벌전 납부 내역과 방구문 지불 내역이 중점적으로 나타나, 면주전의 국역 수행을 비방과 그 생식계가 담당하여 처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벌전과 방구문의 분석을 통해 시전의 국역 수행 방식도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고동환, 「시전 都中의 조직과 영업구조」, 『조선시대 市廛商業 연구』, 지식산업사, 2013
김미성, 「조선후기 면주전과 명주 생산˙유통구조」,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학위논문, 2017
須川英德, 「시전상인과 국가재정: 가와이[河合]문고 소장의 綿紬廛 문서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Owen Miller, 「시전-국가간 거래와 19세기 후반 조선의 경제위기: 綿紬廛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집필자 : 김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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