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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을축정월일(乙丑正月日) 백사계상용책(白絲契上用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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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1865.0000-20180331.KY_W_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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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경제-상업 | 사부-시전류
· 작성주체 면주전(綿紬廛) 편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한성(漢城) : 면주전(綿紬廛), 1865
· 형태사항 不分卷1冊(20張) : 10-13行字數不定 ; 35.7 X 33.6 cm
· 주기사항 表題: 乙丑(1865)正月日白絲契上用冊
內容: 綿紬廛 大房 所屬 白絲契의 支出 帳簿
印: 「綿紬廛」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イ-74 199895

안내정보

면주전 대방 소속 조직인 백사계(白絲契)의 지출 장부이다.

상세정보

구성 및 내용
면주전 대방에서 그 내부 조직으로부터 비용을 끌어다 쓸 경우에 '상용(上用)'이라 하였으므로, 󰡔백사계상용책󰡕은 백사계 입장에서는 지출책에 해당한다. 1865년(을축년) 3월 19일부터 1878년(무인년) 6월 15일까지 백사계의 지출 내역을 기록하였다. 지출이 있을 때마다 첫 줄에 날짜를 쓰고, 줄을 바꾸어 어떤 명목으로 얼마를 '상용'하였다고 하고 마지막에 '인(印)'자를 쓴 뒤, 다시 줄을 바꾸어 승인자인 '대방'을 쓰고 그 아래 '면주전'이라 새겨진 도장을 찍었다. 매년 6월 15일과 12월 15일이 되면 "이상(以上) 종종(種種) 상용(上用) 본변합(本邊合)"이라 하여 지난 6개월간의 각종 지출 원금[本]과 이자[邊]를 합산하여 회감(會減)하였다. 이 6개월 분기별 정산 기록은 붉은 색 글씨로 기입되었다. 각 날짜별 기록에서 액수 부분에만 붉은 색 밑줄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표시도 6개월마다 정산할 때 지출액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그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출 명목은 면주전 구성원의 기재(己齋) 또는 처재(妻齋), 가족친지의 재(齋), 부인(夫人) 별부의(別賻儀), 신대방(新大房) 치위(致慰) 등에 지불한 부조금이 대부분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본인이나 배우자의 상에는 29.25냥, 그 외 모든 가족친지의 상에는 4.25냥이 지급되었고, 별부의금은 2.5냥, 신대방 치위전은 10냥씩 지급되었다.
서지적 가치
면주전 산하의 계(契)․소(所)들은 각각 수입 장부에 해당하는 󰡔차하책(上下冊)󰡕과 지출 장부에 해당하는 󰡔상용책(上用冊)󰡕을 남겼으며, 이 둘을 종합․정산하여 이월한 「전장발기(傳掌件記)」와 그 종합책인 󰡔전장등록(傳掌謄錄)󰡕을 남기고 있어 상호간 참조가 된다. 백사계의 경우 󰡔전장등록󰡕이 전하고 있지 않으므로, 󰡔백사계상용책󰡕은 백사계의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본 자료의 표제는 󰡔을축정월일수조이소상용책(乙丑正月日水紬二所上用冊)󰡕이라고 되어 있던 것에서 '수주2소'를 지우고 '백사계'로 고쳤다. 표지 바로 뒤 맨 앞장에서는 뒷부분 종이[尾紙]와 책의(冊衣)를 󰡔보용소상용책(補用所上用冊)󰡕으로 옮겨 사용[移用]했다는 점을 밝혀두었다. 이를 통해 면주전 내부 조직들의 회계장부에 쓰이는 종이는 조직 간에 통용되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내용적 가치
면주전은 고급 면주의 직조 재료가 되는 백사(白絲)를 청으로부터 무역해오기 위해 정식으로 팔포(八包) 무역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면주전 대방 소속의 백사계는 백사 무역과 그 관리를 맡았던 조직으로 추정된다. 󰡔백사계상용책󰡕은 면주전 내 백사계의 존재와 운영실태를 확인시켜주는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고동환, 「시전 都中의 조직과 영업구조」, 『조선시대 市廛商業 연구』, 지식산업사, 2013
김미성, 「조선후기 면주전과 명주 생산˙유통구조」,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학위논문, 2017
須川英德, 「시전상인과 국가재정: 가와이[河合]문고 소장의 綿紬廛 문서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Owen Miller, 「시전-국가간 거래와 19세기 후반 조선의 경제위기: 綿紬廛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집필자 : 김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