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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정해십일월일(丁亥十一月日) 조비계전장등록(措備契傳掌謄錄)
자료UCI: RIKS+CRMA+KSM-WZ.1889.0000-20180331.KY_W_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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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 · 분류 | 고서-기타 | 경제-상업 | 사부-시전류 |
|---|---|
| · 작성주체 |
면주전(綿紬廛)
편
|
| · 판종 | 필사본 |
| · 발행사항 |
한성(漢城)
:
면주전(綿紬廛),
1889
|
| · 형태사항 | 不分卷1冊(52張) : 行字數不定 ; 34.8 X 30.4 cm |
| · 주기사항 | 印: 「綿紬廛」 |
| · 현소장처 |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 · 청구기호 | テ-19 199982 |
안내정보
면주전 대방(大房)의 산하 조직인 조비계(措備契)의 자금 출납 및 잔액 이월 내역을 기록한 「조비계전장발기(措備契傳掌件記)」를 1889년(기축년)부터 1900년(경자년)까지 모아 정리한 장부이다.
상세정보
구성 및 내용
표제는 『정해십일월일조비계전장등록』이고, 1889년(기축년) 3월부터 1900년(경자년) 3월까지의 「조비계전장발기」를 차례로 등서하였다. 전장발기는 매년 2회씩 3월 20일과 9월 20일에 기록되었다. 각 전장발기는 '전등전장전문(前等傳掌錢文)' 즉 이전 분기에서 이월된 금액을 명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중에서 '첩매(帖賣)'와 '무변대거(無邊貸去)'로 '사대(私貸)'해준 금액을 적고, 이를 뺀 금액의 6개월 이자[六朔邊]를 계산한 후 다시 대출 원금을 합하여 총계[都合]를 냈다.
그 다음으로는 수입에 해당하는 '차하[上下]' 명목이 나오는데, 이는 조비계가 면주전 대방으로부터 해당 액수를 '지급[上下]'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입 명목은 판신래입참례(判新來入參禮), 신참례(新參禮), 중상례(重床禮) 등이며, 해당 액수가 들어온 달 이후부터 1개월 당 1.25%의 이자율로 이자가 붙었다. 수입 금액까지 합하여 총계[都合]가 다시 계산되었다.
그 뒤에 지출에 해당하는 '상용(上用)' 명목이 나오는데, 이는 면주전 대방이 조비계로부터 해당 액수를 끌어다 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출 명목은 구성원의 기재(己齋) 또는 처재(妻齋), 가족친지의 재(齋), 별부의(別賻儀), 신대방(新大房) 치위(致慰) 등에 지불한 부조금이 대부분이다. 이외에 면주전 대방의 자금관리 조직인 보용소(補用所)나 왜단소(倭單所)에 일정 금액을 이송(移送)한 경우도 발견된다. 각각의 지출액에 대해서도 개월 수대로 이자가 계산되었다. 이 지출 총액을 뺀 나머지 금액 즉 '제실여문(除實餘文)'이 최종적으로 계산되었고 이는 새로 차정된 차지(次知)에게 인수인계[傳掌]되었다.
수입과 지출 내역과 잔액을 정리한 뒤에는 '족잉류인(族仍留人)', '보잉류인(保仍留人)', '시봉수인(時摓授人)', '초실인(稍實人)' 각각의 명단과 '사대질(私貸秩)'이 정리되어 있다. 이들 금액의 총합이 앞서 최종 정산된 전장 금액과 같은 것을 볼 때, 이 명목들은 조비계 보유 자금의 현 소재지를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 전장발기의 말미에는 당시 면주전 대방의 대행수(大行首) 1인, 영위(領位) 3인, 공원(公員) 2인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서지적 가치
면주전문서 중 각 계(契)·소(所)의 『전장등록(傳掌謄錄)』은 『차하책(上下冊)』의 수입 내역과 『상용책(上用冊)』의 지출 내역을 종합하여 정산한 장부로, 『차하책』과 『상용책』에는 나타나지 않는 개월별 이자[朔邊]와 보유 자금 총액까지 기록되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더 크다. 본 『조비계등록』도 『조비계차하책』 및 『조비계상용책』과 상호 참조된다. 또한 본 자료는 1889년 3월부터 기록이 시작되는데, 그 이전 시기의 기록은 『을축정월일조비계전장등록(乙丑正月日措備契傳掌謄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용적 가치
조비계는 면주전 대방에 소속되어 진배(進排)할 면주를 마련[措備]하는 일을 담당하였던 조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면주전 내 수주계(水紬契), 토주계(吐紬契) 등의 회계책에서 조비질(措備秩)과 진배질(進排秩)이 짝하여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시전의 진배 과정에서 물자의 마련은 '조비'로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 자료를 통해 당시 면주전 내 조비계의 보유 자금 현황과 그 관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면주전 산하 다른 계·소 조직의 『전장등록』들과의 비교를 통해 면주전 내부조직별 자금 현황 차이와 이자율 차이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본 자료의 이전 시기 동일자료에 해당하는 『을축정월일조비계전장등록』과 비교를 통해, 시기별 부조금 액수의 변화, 용어의 변화, 자금 상황의 변화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참고문헌
고동환, 「시전 都中의 조직과 영업구조」, 『조선시대 市廛商業 연구』, 지식산업사, 2013
김미성, 「조선후기 면주전과 명주 생산˙유통구조」,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학위논문, 2017
須川英德, 「시전상인과 국가재정: 가와이[河合]문고 소장의 綿紬廛 문서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Owen Miller, 「시전-국가간 거래와 19세기 후반 조선의 경제위기: 綿紬廛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집필자 : 김미성
구성 및 내용
표제는 『정해십일월일조비계전장등록』이고, 1889년(기축년) 3월부터 1900년(경자년) 3월까지의 「조비계전장발기」를 차례로 등서하였다. 전장발기는 매년 2회씩 3월 20일과 9월 20일에 기록되었다. 각 전장발기는 '전등전장전문(前等傳掌錢文)' 즉 이전 분기에서 이월된 금액을 명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중에서 '첩매(帖賣)'와 '무변대거(無邊貸去)'로 '사대(私貸)'해준 금액을 적고, 이를 뺀 금액의 6개월 이자[六朔邊]를 계산한 후 다시 대출 원금을 합하여 총계[都合]를 냈다.
그 다음으로는 수입에 해당하는 '차하[上下]' 명목이 나오는데, 이는 조비계가 면주전 대방으로부터 해당 액수를 '지급[上下]'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입 명목은 판신래입참례(判新來入參禮), 신참례(新參禮), 중상례(重床禮) 등이며, 해당 액수가 들어온 달 이후부터 1개월 당 1.25%의 이자율로 이자가 붙었다. 수입 금액까지 합하여 총계[都合]가 다시 계산되었다.
그 뒤에 지출에 해당하는 '상용(上用)' 명목이 나오는데, 이는 면주전 대방이 조비계로부터 해당 액수를 끌어다 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출 명목은 구성원의 기재(己齋) 또는 처재(妻齋), 가족친지의 재(齋), 별부의(別賻儀), 신대방(新大房) 치위(致慰) 등에 지불한 부조금이 대부분이다. 이외에 면주전 대방의 자금관리 조직인 보용소(補用所)나 왜단소(倭單所)에 일정 금액을 이송(移送)한 경우도 발견된다. 각각의 지출액에 대해서도 개월 수대로 이자가 계산되었다. 이 지출 총액을 뺀 나머지 금액 즉 '제실여문(除實餘文)'이 최종적으로 계산되었고 이는 새로 차정된 차지(次知)에게 인수인계[傳掌]되었다.
수입과 지출 내역과 잔액을 정리한 뒤에는 '족잉류인(族仍留人)', '보잉류인(保仍留人)', '시봉수인(時摓授人)', '초실인(稍實人)' 각각의 명단과 '사대질(私貸秩)'이 정리되어 있다. 이들 금액의 총합이 앞서 최종 정산된 전장 금액과 같은 것을 볼 때, 이 명목들은 조비계 보유 자금의 현 소재지를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 전장발기의 말미에는 당시 면주전 대방의 대행수(大行首) 1인, 영위(領位) 3인, 공원(公員) 2인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서지적 가치
면주전문서 중 각 계(契)·소(所)의 『전장등록(傳掌謄錄)』은 『차하책(上下冊)』의 수입 내역과 『상용책(上用冊)』의 지출 내역을 종합하여 정산한 장부로, 『차하책』과 『상용책』에는 나타나지 않는 개월별 이자[朔邊]와 보유 자금 총액까지 기록되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더 크다. 본 『조비계등록』도 『조비계차하책』 및 『조비계상용책』과 상호 참조된다. 또한 본 자료는 1889년 3월부터 기록이 시작되는데, 그 이전 시기의 기록은 『을축정월일조비계전장등록(乙丑正月日措備契傳掌謄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용적 가치
조비계는 면주전 대방에 소속되어 진배(進排)할 면주를 마련[措備]하는 일을 담당하였던 조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면주전 내 수주계(水紬契), 토주계(吐紬契) 등의 회계책에서 조비질(措備秩)과 진배질(進排秩)이 짝하여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시전의 진배 과정에서 물자의 마련은 '조비'로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 자료를 통해 당시 면주전 내 조비계의 보유 자금 현황과 그 관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면주전 산하 다른 계·소 조직의 『전장등록』들과의 비교를 통해 면주전 내부조직별 자금 현황 차이와 이자율 차이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본 자료의 이전 시기 동일자료에 해당하는 『을축정월일조비계전장등록』과 비교를 통해, 시기별 부조금 액수의 변화, 용어의 변화, 자금 상황의 변화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참고문헌
고동환, 「시전 都中의 조직과 영업구조」, 『조선시대 市廛商業 연구』, 지식산업사, 2013
김미성, 「조선후기 면주전과 명주 생산˙유통구조」,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학위논문, 2017
須川英德, 「시전상인과 국가재정: 가와이[河合]문고 소장의 綿紬廛 문서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Owen Miller, 「시전-국가간 거래와 19세기 후반 조선의 경제위기: 綿紬廛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집필자 : 김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