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을 근대식 악보로 바꾼 것으로, 1914년에 조선정악전습소에서 간행하였다. 한글로 구음(口音)을 적어 두었다. 편자 김인식(金仁湜)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음악 교사로 알려져 있으며, 1910년 조양구락부가 발족되자 이곳의 교사로서 활약하면서 이 책을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은 「영산회상」 외에도 「여민락」·가곡 등을 서양식 5선보로 채보하였으며,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세레나데」, 헨델의 「할렐루야」 등 많은 성가와 합창곡들을 우리말로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