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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응골방(新增鷹鶻方)

장서인영 이미지 가+ 가-

자료UCI: RIKS+CRMA+KSM-WZ.1930.0000-20160331.OGURA_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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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경제-농/수산업 | 자부-농가류
· 작성주체 이염(李爓, 1518-1553) 편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 소화 5(1930)
· 형태사항 1冊(27張) : 27.5 X 19.8 cm
· 주기사항 表題: 新增鷹鶻方
書根題: 新增鷹鶻方
識語(小倉進平): 李爓に関する宮內省「放鷹」からの引用
識語: 岡田信利氏所藏本ニヨリ謄寫ス昭和五年(1930)一月 進平
底本은 京都 南耒侖書堂 寛永20年(1643)刊本(京都菊屋七郞兵衛 後刷)
· 현소장처 일본 동경대학 오구라문고
· 청구기호 L174992

안내정보

전통시대의 매사냥 관련 자료로서는 거의 유일한 책이다. 매의 감별, 조련, 사육, 병 치료 및 매 관련 시문 등을 담고 있다. 조선시대에 찬술된 매 관련 서적으로는 『고본응골방(古本鷹鶻方)』(1권)과 『신증응골방(新增鷹鶻方)』이 있다. 전자는 세종 26년(正統甲子)에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 1418-1453) 찬술로, 1444년(세종 26)에 완성되었다. 『신증응골방』은 안평대군의 이 『고본응골방』을 증보한 것이다. 이 책은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가 일본에서 간행한 『신증응골방』을 필사한 것으로, 1930년에 오카다 노부토시(岡田信利) 소장 판본을 등사한 것이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신증응골방』의 저자는 이염(李爓, 1518-1553)으로, 자는 경회(景晦), 본관은 성산(星山)이다. 중종(中宗) 35년(1540) 경자년의 식년시 진사(進士) 3등(三等) 37위로 급제하여 이조정랑, 한림 등의 관직을 지냈고, 36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인종 때 경흥(慶興)으로 유배 가서 이 책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 및 내용
조선시대에 찬술된 매 관련 서적으로는 『고본응골방(古本鷹鶻方)』(1권)과 『신증응골방(新增鷹鶻方)』이 있다. 전자는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 1418-1453)의 찬술로, 서문에 "正統甲子臘月暇日書于匪懈堂之梅竹軒"이라고 되어 있다. '正統甲子'는 1444년으로 세종 26년에 해당한다. 『신증응골방』은 안평대군의 이 『고본응골방』을 증보한 것이다. 『고본응골방』은 현재 국내에는 전하지 않으며 일본의 궁내청 서릉부(宮內廳書陵部)와 국립공문서관 내각문고(國立公文書館 內閣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고본응골방』과 『신증응골방』의 구성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고본응골방

신증응골방

序(李瑢)

教鷹鶻名

用藥法

劑藥法

吐鷹調習法

新鷹放敎法

瘦鷹上肌法

作食法

坐鷹處法

想(相)鷹安否法

聞見經驗方

鷹賦

鷹賦

同前

相鷹歌

鷹鶻摠論(星山 李爓編)

調養雜說(星山 李爓編)

  水, 食, 臂, 呼, 肌, ■(九+咼), 放, 雉, 地, 時, 安, 羽, 鈴, 架, 逸

  救急方

  經驗方

養鷹鑑戒(星山 李爓編)

聞見常談

 

 

『신증응골방』과 『고본응골방』을 비교해 보면 『신증』은 『고본』의 마지막에 있는 위언심(魏彦深)의 「응부(鷹賦)」를 권두로 옮기고 이용의 서문은 생략하였다. 삼전효삼(田川孝三)에 의하면 『신증』의 「응공총론(鷹鶻摠論)」은 『고본』 서문의 일부 및 「교응골명(教鷹鶻名)」에서, 「조양잡설(調養雜說)」은 『고본』의 「토응조습법(吐鷹調習法)」부터 「상응안부법(相鷹安否法)」까지의 각 편에서 채록한 것이며, 「구급방(急救方)」과 「경험방(經驗方)」은 『고본』의 「용약법(用藥方)」·「제약방(劑藥方)」·「문견경험방(聞見經驗方)」에서 적록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신증'이라고 하였으나 마지막의 「양골감계(養鶻鑑戒)」·「문견상담(聞見常談)」 2편만을 증보한 것이며, 거의 전부를 안평대군의 『고본』을 채록하여 개편한 것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고본』의 말미에는 위언심(魏彦深)의 「응부(鷹賦)」 1편이 실려 있는데, 『신증』의 권두에는 그 외에 「동전(同前)」·「상응가(相鷹歌)」가 더 있다. 이 역시 이염이 추가한 것이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사자료대계』(유경로 편, 여강출판사, 1986)에는 이와 별도로 이조년(李兆年) 찬술 『응골방』(1권, 필사본)의 영인이 수록되어 있다. 원본은 안정복(安鼎福) 구장본을 1930년에 이병소(李秉韶)가 필사한 것으로, 표제는 '응골방'이다. 본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응색편(鷹色篇)」: 논형체(論形躰), 논자탁(論觜啄), 논족(論足), 논우색(論羽色), 논우명(論羽名), 논천질(論天質), 사식(飼食), 양훈(養馴), 교습(敎習), 조방후잡리식(調放後雜理式), 평안기후(平安氣候), 불안지후부치료방(不安之候附治療方), 고비야증(皷鼻也証), 수응상비법(痩鷹上肥法), 제약법(劑藥法)
「응부(鷹賦)」, 「응체작시(鷹體作詩)」, 「방응시(放鷹詩)」, 「양응시(養鷹詩)」, 「화응시(畵鷹詩)」, 「영응시(詠鷹詩)」, 「가상응절구(架上鷹絶句)」, 「면천거한진사장(沔川居韓進士狀)」
뒷표지 안쪽에 "此鷹鶻方一篇卽高麗李兆年所著作而安順/菴鼎福珍蔵于家今入于總督府書庫者也/昭和五年秋文學士多田正知君欲飜謄此書/議及於余々與君交雖淺而情已深故不敢孤/其托然眼昏手戰字劃不成様良可愧也歳庚午之小春日延安李秉韶書"라고 되어 있다. 『고본응골방』과 비교해 보면 「제약법」과 「응부」 등 중복되는 내용도 있으나, 크게 보아 다른 책으로 보아 좋을 듯하다. 이조년은 『고려사』에 자는 원로(元老), 경산부(京山府) 사람으로, 75세로 졸하였다고 전한다. 시호는 문렬(文烈), 관직은 정당문학 예문대제학을 지냈으며 성산군(星山君)에 봉해졌다.
서지적 가치
어숙권(魚叔權) 『고사촬요(攷事撮要)』의 '경상도(慶尚道)'조에 "鷹鶻方屏風書抄史畧…'이라고 하여, 진주판(晋州板) 『응골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삼목영(三木榮)은 이것이 『신증응골방』의 간본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국내에는 현재 이 간본이 전하지 않으며, 이 간본을 저본으로 일본에서 개간한 것이 일본 국립공문서관 내각문고, 국회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신증응골방』의 필사본 역시 국내에는 전하지 않으며, 일본의 국립공문서관 내각문고, 궁내청 서릉부, 부산대학(富山大學) 부속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오구라문고 소장의 필사본은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가 일본에서 개간한 『신증응골방』을 필사한 것으로, 내용은 다른 필사본과 마찬가지로 간본과 동일하다. 뒷표지 안쪽에 "岡田信利 씨 소장 판본에 의해 등사함 쇼와(昭和) 5년(1930) 5월 1일 진평 기록함[岡田信利氏所藏板本二ヨリ/謄寫ス/昭和五年一月 進平誌]"라는 지어가 있다.
내용적 가치
안평대군은 1444년(세종 26)에 작성한 『고본응골방』의 서문에서, 매는 완물의 대상이 될 뿐 아니라 하늘로 올라가 새를 잡아채는 것을 즐길 수 있으므로 예로부터 왕공 대부가 애호하여 왔으나, 매는 기르는 방법이 매우 까다롭고 한 번 병이 생기면 구제할 방도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겼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매가 음식을 쪼아 먹는 기세와 살찌고 마르는 징후를 살펴서 병이 생기는 근원을 찾고, 『본초』를 가지고 약의 성질에 따라 증세에 따라 처방을 하였더니 매우 효엄이 있었으므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하였다. 안평대군은 서문을 끝맺으면서 매를 기르는 방술이 희완(戱玩)에서 나온 것이어서 군자들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지만 혹 매에 마음을 둔 자가 이것을 본다면 구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안평대군의 이 서문은 당시 사대부들 사이에서 매사냥이 성행하였던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에서 매사냥에 대한 기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부터이다. 곧 충렬왕은 1283년 응방도감을 설치하여 매 사육과 매 사냥에 관한 일을 담당하게 하였는데, 이 제도는 잠시 폐지되기도 하였으나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 조선 초까지 매사냥은 왕가와 사대부 사이에서 매우 성행하였던 듯하여, 조선 초기 실록기사에도 매사냥에 대한 기록은 빈번히 등장한다.
고려말-조선초에 있어 이러한 매사냥의 유행은 자연스럽게 『응골방』류 서적의 저술로 이어졌다. 이조년 『응골방』, 안평대군 『고본응골방』, 이염 『신증응골방』으로 이어지는 '응골방계' 서적의 등장은 이러한 문화사적 영향 아래 이루어진 것이다. 이들 응골방계 서적은 전통시대 매사냥 관련 자료로서는 거의 유일한 문헌으로, 매의 감별 및 조련, 사육, 병 치료, 매에 대한 시문 등을 담고 있다. 이 계열의 책들은 매에 대한 지식을 정리한 실용서로서 사대부들 사이에서 두루 읽힌 듯하며, 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전해져 일본 내에서 여러 간행본과 필사본이 나왔다.
참고문헌
김태영, 「古本鷹鶻方의 해제」, 『서벽외사해외수일본』 24, 아세아문화사, 1990.
문화재관리국 편, 『매사냥 조사보고서』, 1993.
미호노 다다오, 「李瑢撰 『古本鷹鶻方』·李爓撰 『新增鷹鶻方』について : 宮內廳書陵部所藏鷹書·鷹詞の硏究」, 『神女大國文』 25, 神戶女子大學國文學會,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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