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김씨역대연보(慶州金氏歷代年譜)

안내정보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경주김씨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연도별로 서술한 책이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경주김씨역대연보(慶州金氏歷代年譜)』는 1868년(고종5) 김범수(金範洙)에 의해 편찬되었다. 그는 신라와 고려시대 고지(古誌)와 역대 열사(列史)를 널리 수집하고 여러 가문의 보첩(譜牒)과 군현(群賢) 실록(實錄)을 널리 참고하여 2권의 책을 만들어 이전에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다음해인 1869년(고종 6)에 불행하게 세상을 떠나 간행되지 못하였다. 이후 1881년(고종 18) 『경주김씨족보(慶州金氏族譜)』를 간행하면서 함께 『경주김씨역대연보』를 간행하였다. 『경주김씨역대연보』의 서문은 경주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68대손인 김기채(金基采)가 썼다.

구성 및 내용

『경주김씨역대연보』는 3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책은 1권으로 되어 있으며, 2책은 2권과 3권을 합해 편찬하였다. 1책 1권은 박혁거세 원년(기원전 57)부터 진평왕 44년(622)까지 기록하고 있다. 2책 2권은 진평왕 45년(623)부터 경순왕 9년(935)까지 기록하고 있으며, 2책 3권은 고려 태조 19년(936)에서 공양왕 3년(1391)까지를 기록하였다.

『경주김씨역대연보』의 내용은 2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삼국과 통일신라, 고려의 각각 중요한 기사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각 연대에 경주김씨와 관련된 사건 및 인물에 대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서지적 가치

내용적 가치

『경주김씨역대연보』는 사료적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다. 박혁거세의 신라건국 원년부터 경순왕 9년(935)까지 기록한 1권과 2권의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의 「표(表)」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태조 19년(936)에서 공양왕 3년(1391)까지의 고려시대를 기록한 3권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기존의 역사서에서 나타난 것과는 다른 새로운 사실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경주김씨역대연보』는 사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가문의 족보를 단순한 가계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족보에 대한 사학사적 인식의 일단을 보여주는 자료로 판단된다.

집필자 : 차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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