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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기가(古今奇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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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WZ.1948.0000-20090715.RICH_0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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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서-기타 | 교육/문화-문학/저술 | 집부-사곡류
· 판종 필사본
· 발행사항 [발행지불명] : [발행처불명], 1948
· 형태사항 1冊 : 無界, 12行字數不定, 無魚尾 ; 20.3 X 22.0 cm
· 주기사항 改裝記: 紀元檀紀四二八一年(1948)七月日改票衣함 李華堂題
藏書記: 병술오월이십일일니문동
印: 華山, 李聖儀印
· 현소장처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 청구기호 5973.22.4801

안내정보

『고금기가(古今奇歌)』 필사본 1책은 편자미상의 조선후기 가사 모음집이다. 버클리대본은 국내 현전본보다 「상사가(相思歌)」와 「상사별곡(相思別曲)」의 2편이 많은 총17편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버클리대본에는 1948년에 필사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를 통해 20세기 중반 가사 향유의 양상을 엿볼 수 있다.

상세정보

편저자사항
기존의 『고금기가』는 편찬자 미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속표지에 “병술년(1886) 오월 이십일 일 니문동”이라는 기록이 있을 뿐이다. 이 기록은 본서에도 남아 있다. 그런데 본서의 마지막 장에는 단기 4281년(서기 1948) 7월 이화당(李華堂)이라는 인물이 제(題)했다는 표현이 있어, 원전으로부터 약 60년 후에 필사된 이본(異本)임을 알 수 있다.
구성 및 내용
본서는 총 17편의 가사를 수록하고 있는데, 국내에 현존하는 『고금기가』는 15편으로 되어 있어 차이가 있다. 국내 현존본과는 순서에 약간 차이가 있고, 「상사가」와 「상사별곡」이 추가로 들어 있다. 이 가운데 「사우록」과 「만고명장가」는 이 가사집에만 수록된 유일 작품이다. 본서는 「사우록」을 「사우곡」으로, 「원부가」를 「원부사」로, 「답여승가」를 「답승가」로 표기하는 차이가 있다.
버클리대본 : 「오륜가(五倫歌)」,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 「초한가(楚漢歌)」, 「사우곡(思友曲)」, 「관동별곡(關東別曲)」, 「역대가(歷代歌)」 「운림처사가(雲林處士歌)」 「거산청흥가(居山淸興歌)」, 「규중가(閨中歌)」, 「원부사(怨婦辭)」, 「사미인곡(思美人曲)」, 「상사가(相思歌)」, 「만고명장가(萬古名將歌)」, 「춘면곡(春眠曲)」, 「상사별곡(相思別曲)」, 「사여승가(思女僧歌)」 「답승가(答僧歌)」.
국내 현존본 : 「오륜가(五倫歌)」,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 「초한가(楚漢歌)」, 「역대가(歷代歌)」, 「운림처사가(雲林處士歌)」, 「거산청흥가(居山淸興歌)」, 「원부가(怨婦歌)」, 「사여승가(思女僧歌)」, 「답여승가(答女僧歌)」, 「관동별곡(關東別曲)」, 「사미인곡(思美人曲)」, 「규중가(閨中歌)」, 「춘면곡(春眠曲)」, 「사우록(思友錄)」, 「만고명장가(萬古名將歌)」.
김근수(金根洙)의 『고서잡록』에 의하면, 국내 현존본에서 「관동별곡」은 송강가사와 어구 (語句)에서 다소 차이점이 발견되며, 그 밖의 「사우가」·「만고명장가」를 비롯하여 「거산청흥가」·「사여승가」·「답승가」 등은 걸작은 아니더라도 찾아보기 힘든 노래라고 한 바 있다.
제목 표기의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작품별 수록 순서에 미묘한 차이가 있고 새로운 작품이 2편 추가되었다. 이로 미루어 본서가 국내 현존본과 그 계통을 전혀 달리 한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본(異本)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할 수는 있을 것이다.
서지적 가치
버클리대본은 국내 현존본 『고금기가』의 이본(異本)이다. 일부 작품명의 표기가 다르고 상사(想思) 관련 작품이 추가된 점 등은 본서가 국내 현존본보다 늦은 시기에 이루어져 생겨난 변화이다. 특히 필사와 유통 연대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어 20세기 중반의 가사 향유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두루마리 형태 위주로 전승되어 온 가사(歌辭) 양식도 이러한 형태의 작품집이 구성되고, 그것이 이본(異本)을 형성할 정도로 유행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한 부분이기도 하다.
내용적 가치
『고금기가』는 유락, 애정, 역사에 대한 회고 등 인기가 있었던 소재를 다룬 가사를 편찬자의 취향에 따라 모아놓은 것으로, 뚜렷한 편찬의식이나 편집의 일관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작품집이다. 유일 수록작품인 「사우곡」과 「만고명장가」 역시 자연 속의 벗을 찾고 역사에 대한 지식을 과시하는 등의 관습적인 미의식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작품들이다. 따라서 가사 작품집이라는 독특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집 자체에 대한 연구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다.
참고문헌
金根洙, 『古書雜錄』, 1962.
집필자 : 서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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