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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묘년(丁卯年) 서원청사목(書員廳事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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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XB.0000.0000-20180331.KY_X_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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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 분류 고문서-소차계장류-소지류 | 법제-소송/판결/공증-소지류
· 작성주체 발급 : 조완성(趙完成) , 옥응석(玉應石) , 이교묵(李敎默) , 김수인(金壽仁) , 고응관(高應觀)
· 작성시기 [정묘년]
· 형태사항 46.7 X 54.5 | 1張 | 종이 | 한자
· 인장서명 3 (적색, 방형)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913

안내정보

본 문서는 정묘년 3월에 작성된 한성부(漢城府) 중부(中部)의 서원청사목(書員廳事目)이다. 사목(事目)의 조목은 확인되지 않으며 사목 작성의 경위만 기재되어 있다.

상세정보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한성부 중부 서원(書員)들의 절박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합니다. 다른 폐단은 없고 중부의 청사가 조성된 것이 몇 년인지 알 수 없으나 연도가 오래되어 파손되고 심지어 지붕의 대들보가 눌리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중수할 방법이 없으니 이러한 연유를 알리고자 합니다. 매년 진행하는 청사의 수리와 보수를 위하여 매월 초열흘 전에 각전(各廛)에서 1냥씩을 수합하였다. 각각의 수보는 실제 수개하는 방법인데 각전의 대방(大房)이 정묘년부터 4년조를 미리 선하(先下)하여 14년조에 한하여 경진년까지 미리 내어 청사를 조성하는데 거접(居接)하는 바탕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되어 있다.
문서의 제목은 사목이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문서의 내용은 대부분 한성부 중부에서 각 시전의 대방에게 청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중부의 청사가 건립된 지 오래되어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중부 청사에 근무하는 하급 서리인 서원들 입장에서는 청사가 너무 낡고 심지어 지붕도 무너질 위태한 상황에 있었던 것이다. 본래 청사의 수리는 한성부 내 시전들의 몫이었다. 시전은 매년 1월 10일 전에 시전마다 1냥을 납부하도록 하여 한성부에서는 이 비용으로 청사의 수리비용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성부 중부 청사의 경우에는 단순하게 수리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청사를 완전히 새로 재건립해야 하는 지경에 있었던 것이다. 각 시전의 대방들은 이 문제로 인하여 이미 4년치 수납액을 납부하였으나 그래봐야 각 시전당 4냥에 불과했기 때문에 재건립 비용으로는 모자랐다. 그래서 서원청에서는 별도로 문서를 작성하여 4년이 아닌 14년치 수납 비용을 당겨 사용할 수 있도록 각전 대방들에게 요청했던 것이다.
문서의 하단에는 청원 하는 한성부 중부 서원의 명단이 기재되어 있다. 조원성(趙完成), 옥응석(玉應石), 이교묵(李敎默), 김수인(金壽仁), 고응관(高應觀)의 성명이 기록되어 있고 별도의 수결은 없다. 문서 상단에는 '관(官)'자와 그 아래 수결이 2개 표기되어 있는데 여기서 관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한성부와 중부가 아닐까 추정된다.
집필자 : 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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