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고종 18) 10월에 綿紬廛에서 修信使에게 贈給할 면주를 進排하고 받은 受價의 내역과 관련한 지출 내역을 정리한 장부의 草冊이다. 이 장부는 일종의 受價冊이다. 受價冊은 납입한 면주의 대금을 쌀, 면포, 마포, 동전으로 받을 때 마다 작성하였다. 장부에는 진배한 물종과 물량, 그리고 이에 대한 受價 총액, 補用所 등 각 조직으로 지출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다. 면주전 都中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부에는 所와 契로 구분되는 하부조직이 있었다. 본 受價冊에 기재되어 있는 受價 내역은 다음과 같다.
◯ 水紬 30필 : 매필당 14냥, 총 420냥.
◯ 吐紬 10필 : 매필당 21냥, 총 210냥.
◯ 斑紬 20필 : 매필당 16냥, 총 320냥.
◯ 春紬 30필 : 매필당 12냥, 총 360냥.
◯ 이상 합 : 1310냥.
다음으로 이상 면주의 매입가는 다음과 같다.
◯ 吐紬 10필-200냥, 水紬 30필-330냥, 斑紬 20필-180냥, 春紬 30필-225냥. 총 935냥.
이밖에 각종 情錢 등 중간비용 지출 내역이 정리되어 있고, 최종적으로 남은 금액은 254냥 2전 2푼이다.
고동환, 「조선후기 市廛의 구조와 기능」, 『역사와 현실』 44, 한국역사연구회,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