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면주전(綿紬廛) 진하사(進賀使) 진헌방물 진배(進排) 수가(受價) 초책(草冊)

안내정보

1882년(고종 19) 9월에 면주전(綿紬廛)에서 진하사(進賀使)가 가져갈 진헌방물을 진배(進排)하고 받은 수가(受價)의 내역과 관련한 지출 내역을 정리한 장부의 초책(草冊)이다. 면주전은 총 5동 44필의 면주를 납품하고 대금으로 하지목(下地木) 47동 2필을 받았다.

상세정보

1882년(고종 19) 9월에 綿紬廛에서 孝貞顯皇后 尊謚 進賀使가 가져갈 진헌방물을 進排하고 받은 受價의 내역과 관련한 지출 내역을 정리한 장부의 草冊이다. 이 장부는 일종의 受價冊이다. 受價冊은 납입한 면주의 대금을 쌀, 면포, 마포, 동전으로 받을 때 마다 작성하였다. 장부에는 진배한 물종과 물량, 그리고 이에 대한 受價 총액, 補用所 등 각 조직으로 지출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다. 면주전 都中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부에는 所와 契로 구분되는 하부조직이 있었다. 본 受價冊에 기재되어 있는 補用所는 면주전 전체의 주요 운영자금을 관리한 재무조직이었고, 倭單所는 왜인예단을 조달 납품하는 조직이었다. 본 受價冊에 기재되어 있는 受價 내역은 다음과 같다.

◯ 進排한 물량 : 5동 44필.

◯ 受價 : 매필당 下地木 8필씩, 총 47동 2필.

下地木으로 물품대금을 받은 면주전에서는 이를 동전으로 바꾸었다. 교환비율은 地木 매필당 동전 2냥이었고, 총 4704냥이었다. 이 가운데 5푼짜리 동전으로 교환한 것은 총 3920냥이었고, 1푼짜리 동전으로 교환한 것은 784냥이었다. 1푼짜리 동전으로 교환한 금액은 다시 4냥에 米 1석씩 교환하여 196석을 얻었다. 여기서 각종 잡비를 제하고 다시 동전으로 매석당 15냥으로 바꾸어서 767냥 2전 2푼을 얻었다. 또한 그 밖의 情錢 등의 중간 비용으로 들어간 내역을 後錄으로 정리하고, 다른 장부에서 이월한 금액 및 지출을 정리 한 후 나머지 금액을 己丑年 9월 장부로 이월하고 있다.

참고문헌

고동환, 「조선후기 市廛의 구조와 기능」, 『역사와 현실』 44, 한국역사연구회, 2002.

집필자 : 명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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