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 면주전(綿紬廛) 대왕가례차지등록(大王嘉禮次知謄錄)

안내정보

이 책은 1866년 3월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인에 면주전에서 물품 진배 등 처리해야 할 실무를 맡은 대왕가례차지가 각종 지출 내역 등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은 전체 내용을 크게 各色水吐紬措備秩, 進排秩, 錢文捧上秩, 錢文用下秩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各色水吐紬措備秩에서는 백수주부터 남수주, 태홍토주, 자적토주 등 다양한 수토주를 마련한 방법과 수량을 기록하였다. 대방 등에서 보유하고 있거나 각방에서 매득하는 방식으로 마련하였다. 진배질에서는 가례차지가 대왕 가례 시에 진배한 물품 내역과 수량을 기록하였다. 전문봉상질은 가례차지가 지급받은 화폐 내역을 기록한 것이다. 가례차지가 면주전으로부터 지급받은 돈은 총 959냥 4전 7푼이었다. 용하질은 가례차지들이 실무를 진행하면서 지출한 내역과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총 959냥 4전 7푼을 지출하여 남은 돈은 없었다. 다만 물건을 포장했던 보자기 3개가 남아 수주계로 이송하였다.

상세정보

이 책은 1866년 3월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인에 면주전에서 물품 진배 등 처리해야 할 실무를 맡은 대왕가례차지가 각종 지출 내역 등을 기록한 것이다. 책의 겉면에는 "丙寅三月二十日大王嘉禮次知謄錄"으로 되어 있다. '가례'는 국왕 혼례의 높임말이고 '차지'는 순수한 우리말로 '(어떤 실무를) 맡은 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의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국왕 혼례 때 실무를 맡은 이의 기록이라는 의미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1866년 3월 20일 고종과 명성황후가 창덕궁 인정전에서 冊妃禮를 행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 책은 고종의 혼인을 맞아 면주전에 할당된 다양한 물품 등을 준비하고 진배하는 실무를 맡은 이가 자신의 업무를 지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은 전체 내용을 크게 各色水吐紬措備秩, 進排秩, 錢文捧上秩, 錢文用下秩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各色水吐紬措備秩에서는 백수주부터 남수주, 태홍토주, 자적토주 등 다양한 수토주를 마련한 방법과 수량을 기록하였다. 대방 등에서 보유하고 있거나 각방에서 매득하는 방식으로 마련하였다.

진배질에서는 가례차지가 대왕 가례 시에 진배한 물품 내역과 수량을 기록하였다. 면주전에서 진배한 물건으로는 각종 수토주와 함께 장방 등에 지급할 인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울러 진배 이후 다시 돌려받은 양도 수토주의 종류에 따라 정리하였다.

전문봉상질은 가례차지가 지급받은 화폐 내역을 기록한 것이다. 보용소로부터 580냥 3전을 지급받았고, 왜단소로부터는 451냥 1전 7푼을 빌렸다. 훗날 426냥 21푼을 수가하여 이자와 함께 왜단소에서 빌린 돈을 갚았다. 결국 가례차지가 면주전으로부터 지급받은 돈은 총 959냥 4전 7푼이었다.

용하질은 가례차지들이 실무를 진행하면서 지출한 내역과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각종 토주를 염색하는 데 필요한 공전, 토주를 매득하는 데 필요한 비용, 각종 인정 등의 상세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다. 총 959냥 4전 7푼을 지출하여 남은 돈은 없었다. 다만 물건을 포장했던 보자기 3개가 남아 수주계로 이송하였다.

정산 이후 次知 田得潤, 劉鎭璧, 吳錫麟, 劉運誠, 朴允慶, 邊錫圭, 曹司 金善學, 崔弘鎭, 金致亨등의 이름이 기록되어있다. 전득윤에서 변석규까지는 가례차지이고, 김선학에서 김치형까지는 조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실무를 보았던 이는 이름 앞에 임이라고 되어 있는 유진벽, 변석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경비 지출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지출한 항목마다 확인하고 날인하였으며, 마지막에는 대방에서 최종확인하고 있다.

집필자 : 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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