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츄세트 호 수세제독 슈펠트가 조선 지방관에게 보낸 조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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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미국에서 제너럴 셔먼(General Sherman) 호의 실종과 관련하여 진상을 파악할 목적으로 조선에 파견된 수사제독이 지방관에게 보낸 조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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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미국에서 제너럴 셔먼(General Sherman) 호의 실종과 관련하여 진상을 파악할 목적으로 조선에 파견된 수사제독(水師提督)이 지방관에게 보낸 조회문이다. 작성일자가 1866년 12월로 적혀 있고, 본인이 타고 온 선박명을 '俄柱嘶船'(와츄세트 호, Wachusett)이라고 언급했다. 이 두 가지를 감안해 볼 때, 여기서 등장하는 미국 수사제독은 슈펠트(R. W. Shufelt)이다. 국경인 조선 해안까지 와서 정박을 하게 된 것은 전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해 여름 조선에서 청국으로 송환해 준 상선의 선원 건과 관련하여 덕분에 이들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조난 선박은 아마도 서프라이즈 호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 해 가을 평양으로 하천을 거슬러 올라간 상선에 대해서 수사제독이 들은 정보를 전했다.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과 선객들이 피해를 입고, 한 명도 귀환하지 않았다는 풍문을 들었다고 하였다. 미국정부로부터 진상을 조사해 보라는 위임을 받고 조선으로 파견된 만큼, 실종된 상선이 소요를 일으켜서 양국인 간에 충돌이 있은 후이겠지만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다면 그 인원을 알려주고 몇 명이라도 교부해 줄 것을 조선정부에 요청하였다. 현재 자신들은 대통하 바깥 우타도에 정박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곳은 황해도 장연 지방의 앞바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과 미국 관계의 화목과 상선의 해상 안전을 기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 문서를 지방관이 접수한 후 조정 대신에게 대신 전달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 문서는 『赤虎記』 내에 수록되어 있는 ｢洋船到泊長淵府照會書｣와 동일한 내용이다. 다만 몇 군데에 걸쳐 달리 기재된 부분이 존재한다. 수사총병관 이름의 경우 이 문서에서는 '靜'이나 ｢洋船到泊長淵府照會書｣에서는 '舒', '大國大臣'은 '大國大王'으로 달리 적혀 있다.

집필자 : 박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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