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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청국 예부에서 보내온 자문에 대해 서양 선박 건을 진술한 조선의 회답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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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UCI: RIKS+CRMA+KSM-XJ.1866.0000-20180331.KY_X_0906_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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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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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외교문서류-외교문서 | 정치/행정-외교-외교문서
· 작성시기 동치 5(1866)
· 형태사항 1張 | 종이 | 한자
· 현소장처 일본 경도대학 가와이문고
· 청구기호 906

안내정보

1866년 청국 예부에서 보내온 자문에 대해 서양 선박 건을 진술한 조선의 회답 자문으로, 평양부에서 소각된 제너럴 셔먼 호와 강화부를 침략한 프랑스에 대하여 이들과 화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문서이다.

상세정보

1866년(同治 5년, 高宗 3년) 10월 28일 청국 예부에서 보내온 자문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고, 서양 선박 건을 진술한 회답 문서이다. 청국 총리각국사무아문의 주본, 프랑스 및 미국과 주고받은 조회문 등을 자문으로 첨부하여 보내준 데 대하여 조선을 진무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지극한 데에서 비롯되었음을 거론하면서 먼저 사례를 하였다. 그러한 다음 조선을 침범하여 문제를 일으켰던 영국과 프랑스 선박에 대하여 조선정부가 가지고 있던 입장을 표명하였다.
먼저 거론한 것은 영국 선박의 소각과 승선 인원의 익사 건이었다. 작년 7월 평양부까지 올라왔다가 소각을 당한 선박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자칭 영국인이라 하는 최난헌(崔蘭軒, 토마스)과 조선인 이팔행(李八行) 등이 승선해 있었을 뿐 미국인은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조선 장교를 붙잡고 인민을 살해했으며, 재화를 토색질하고 총을 쏘는 등 평양에서 각종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반복해서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번에 사무엘 윌리엄즈(衛廉士, Samuel Wells Williams)가 보내온 서함에는 와전이 있기 때문에 궁구해 볼 것은 없다고 했다.
다음으로는 강화부로 난입하여 재화를 약탈하고 성에 불을 지른 프랑스의 행동을 힐난했다. 이들의 행동은 통상이나 전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잔학한 일개 도적질임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가 이번에 조선을 침입하여 재화와 무기를 약탈해 간 것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데, 조선이 프랑스에게 책임을 묻고 배상을 요구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양이들로부터 곤란함을 받았던 만큼 조선에서는 통상과 선교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예부에 분명하게 전달했다. 영국과 프랑스 선박이 조선 영내에 침입하여 기물을 훼손하고 재물을 약탈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으므로, 이들과 화친을 할 이유가 없다는 조선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문서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문서는 『同文彙考』 原編 「洋舶情形」 '覆陳洋舶事實仍謝總理衙門相機酌辦咨'와 동일한 내용이다. 다만 다른 부분이 두 군데 존재한다. 하나는 작성일자가 同治 5년 11월 초5일로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도입부에 '承接貴部回咨'부터 '環東臣民不勝攢手感戴'까지로, 『同文彙考』에서 운운으로 처리했던 부분보다 내용이 더 들어가 있다.
집필자 : 박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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