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해외소장기관 > 나카노시마도서관 소장경위 및 현황

소장경위 및 현황

가+ 가-

사토 로쿠세키(佐藤六石, 1864-1927) 소장본의 구입
오사카부립도서관은 1903년에 창립되어 1996년에 오사카부립중앙도서관과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도서관으로 분관되었고 현재 한국본 고문헌은 나카노시마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고전적은 총 1,031종 5,187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컬렉션은 조선통감부 수학원(修學院)의 명예교수를 지낸 사토 로쿠세키(佐藤六石,1864-1927)가 조선에 머무는 동안 구입했던 책들이다. 사토는 1906년 봄에서부터 1910년까지 약 5년간 조선에 머물면서 우리나라의 고전적을 수집하였다.
1904년 2월에 개관한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도서관에서는 스미토모(住友) 가문에서 기증한 도서 구입 자금을 바탕으로 1915년 6월에 사토가 소장하고 있던 한국 고전적을 구입하였다. 1023종 5237책에 이르는 분량으로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인이 수집한 한국 고서 문고 중에서는 천리대의 이마니시문고와 함께 가장 큰 규모이다. 이 중 사토가 수집했던 자료의 규모는 1,009종 5,083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한국 고전적을 수집했던 개인수집가의 컬렉션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힌다. 오사카부립도서관에서 사토 로쿠세키의 장서를 구입한 시기가 1915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가 일본에 귀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장서를 도서관측에 넘긴 사실을 알 수 있다.
서지목록집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고전적 자료에 대해서는 지난 1968년에 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大阪府立圖書館藏 韓本目錄』이라는 목록집을 발간한 바 있다. 이 목록집에는 총 1,023종 5,237책의 자료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사토 로쿠세키가 수집했던 장서 1,009종 5,083책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도서관의 청구기호 가운데 '韓'이라는 기호가 붙어 있는 자료는 모두 사토 구장본에 해당한다. 그러나 외국 기관에서 발간한 대부분의 목록집이 그러하듯, 이 목록집 역시 서명, 판사항, 권책수, 저편자, 간행년 정도의 정보만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목록집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후 완정한 형태의 목록집은 지난 2014년에 국립문화연구소의 조사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는 지난 2012년 8명의 조사단을 파견하여 2주간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상세한 정보를 수록한 목록집 『일본 오사카부립나카노시마도서관 소장 한국문화재』를 2014년에 간행하였다. 이 목록집에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고전적 외에 추가로 발굴한 10여종의 자료를 더해 총 1,031종 5,187책의 자료를 수록하였다. 또한 나카노시마도서관 소장본의 개략을 소개하고 주요 자료에 대해서는 약간의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일반적인 목록집 이상의 연구 성과를 제출했다고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