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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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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인이란 무엇인가?
장서인(藏書印)은 책을 소장한 사람이 자신의 소유임을 밝히기 위해 사용하는 인장(印章)을 가리킨다. 따라서 장서인은 해당 전적의 진위 여부나 제작 시기를 감정할 때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며, 장서인을 통해 자료의 수득 경위와 유전(流轉)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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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장서인
동양문고에는 『개자원도장회찬(芥子園圖章會纂)』과 『정화선존(精華選存)』 등 2종이 소장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장서마다 많은 인장을 찍었는데, 『개자원도장회찬』에는 9과, 『정화선존』에는 4과가 확인된다. 사용된 인장도 성명인(姓名印), 자호인(字號印), 재관인(齋館印), 수장인(收藏印), 한장(閑章)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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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서인의 변화
우리나라에서는 중국과의 교류가 빈번했던 삼국시대부터 장서가가 등장하였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고증할 방법은 없고 안압지나 절터에서 발굴된 신라 인장 13과를 통해 짐작만 가능하다. 고려시대에도 장서인 사용의 사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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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장서인
동양문고에는 일본인의 장서인이 여러 종 찍혀 있다. 여기에는 임란 당시에 약탈한 조선본 고서에 찍혀 있는 <양안원장서(養安院藏書)>가 여럿 보이고, 마에마 쿄사쿠(前間恭作,1868-1941)의 <재산루수서지일(在山樓蒐書之一)>, 요시다 도고(吉田東伍,1864-1918)의 <낙랑서재(樂浪書齋)>, 시데하라 다이라(幣原坦,1870-1953)의 <폐원도서(幣原圖書)> 등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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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기와필사기
개략적으로 말하자면 장서기(藏書記)와 필사기(筆寫記)는 자료의 소장자가 자신의 장서에 남긴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원본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장서기만 남아 있지만, 전사(轉寫: 베껴 쓰기)의 방식을 통해 복제본을 만들었을 경우에는 필사기가 장서기를 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