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경성박람회(京城博覽會) 규칙략(規則略)

안내정보

1907년 京城博覽會의 規則을 略述한 문서이다. 規則은 일곱 가지 인데 京城商業會의 설립 위치, 설립 목적, 회원 자격 부여 요건과 회원 등급, 특별 대우에 대한 사항, 임원 名數와 규정이다.

상세정보

1907년에 작성된 작성자 미상의 京城博覽會 規則을 略述한 문서이다. 規則은 일곱 가지 인데 다음과 같다. ①京城商業會의 議所 내에 設置한다. ②설립 목적은 관람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박람회의 활성을 기대하는 것이다. ③본회에 10원 이상을 기부한 자는 통상회원으로 삼아 徽章을 교부한다. ④기부 금액에 따라 通常會員·正會員·特別會員·名譽會員으로 나눈다. ⑤회원에 대한 특별 대우는 來問할 시에 알려준다. ⑥회장 1인(일본인), 부회장 1인(한국인), 평의원 50인(한국·일본인)을 둔다. ⑦임원은 개회중 일정한 徽章을 차고 박람회 임원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경성박람회는 1907년 9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大同俱樂部를 비롯한 京城 구리개(銅峴: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가와 2가 사이)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산업의 발달과 무역의 증진을 도모하고 인민의 지식을 발달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한국인들에게 한·일의 산업 발달의 우열을 보여줌으로써 통감부 시기 일본이 한일병탄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경성박람회의 개최는 일본이 한국의 경제권에 침투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박람회 회기는 1907년 9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였으며 입장료는 5원이었고 구입 수량에 따른 할인 혜택을 제공하였다. 관람객은 총 208,417명 입장하였고 이 중 한국인의 비율은 73%에 달하였다. 일본의 침탈이 가속화되던 통감부 시기에 일본은 고종의 양위와 순종의 즉위라는 정치적 상황을 경제·문화 행사로 무마하려 하였다.

통감부 시기 일본이 경제적으로 조선을 침탈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문서이다.

참고문헌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2.

집필자 : 임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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