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년(헌종 12) 9월에 禹治洪이 집을 팔면서 작성해 준 매매명문이다. 집을 사는 수취자가 표기되지 않았는데, 이는 본 매매명문을 소유한 자가 곧 집을 산 수취자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한 것이다.
집을 파는 이유는 따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거래목적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매매가격은 다음과 같다.
-소유경위 : 李景修에게 매득함
-위치 : 中部 貞善坊 大廟洞契(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봉익동)
-지목 및 규모 : 瓦家 21칸
-매매가격 : 동전 1000냥
조선시대에는 토지나 노비 등을 거래할 때 파는 사람의 소유물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함께 넘겼는데, 이를 本文記 또는 舊文記라고 한다. 여기서는 본문기 26건을 함께 넘긴다고 하고 있다. 본 1846년 매매명문은 바로 앞 본문기인 1845년 매매명문과 약간 달라진 점이 있다. 즉 1845년 명문은 瓦家 18.5칸, 空垈 30칸을 거래하고 있는데, 본 매매명문은 瓦家가 21칸으로 늘어났고, 집터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함께 넘기는 본문기의 숫자가 1845년 명문은 본문기 26건 牌子 3장인데, 본 매매명문은 본문기만 26건이다. 본래 본문기의 숫자가 1건 늘어나는 것이 정상인데, 1건은 분실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당사자 외에 증인이나 필집은 갖추지 않고 있다.
집필자 : 명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