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년 이수민(李秀民) 명문(明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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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가경 8년, 순조 3) 7월 6일 이수민(李秀民)에게 발급된 명문이다. 명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안상현(安象玄)에게서 매득한 기인액정좌리(其人掖庭坐里) 1명분은 요긴하게 쓰기 위하여 위의 사람 앞으로 전문(錢文) 400냥에 교역하여 봉상하고 본 문기 1장을 영구히 방매하는 것으로 이후에 동생과 자손 중에서 만약 잡담이 있던 이 문기로 관에 고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세정보

명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안상현(安象玄)에게서 매득한 기인액정좌리(其人掖庭坐里) 1명분을 요긴하게 쓰기 위하여 위의 사람 앞으로 전문(錢文) 400냥에 교역하여 봉상하고 본 문기 1장을 영구히 방매하는 것으로 이후에 동생과 자손 중에서 만약 잡담이 있던 이 문기로 관에 고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인액정좌리는 1782년(정조 6) 1월에 처음 만들어진 공인권이었다. 당시 국역이 너무 많고 부채가 심하여 상환할 방법이 없자 별도로 액정좌리 30명을 만들어서 1명당 전문 150냥을 받고 만들어졌다.

1782년 당시의 상황과 비교한다면 차이가 확인된다. 이수민이 김근(金根)으로부터 받은 공인권은 만들어진 지 20여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창설 당시에는 1명당 150냥이었는데 20여 년이 지난 뒤에는 공인권 거래액이 400냥으로, 약 3배로 치솟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문기는 다른 공인권 매매명문과 연결된다. 사실 판매자인 김근은 약 20일 전인 6월 26일에 본 공인권을 안상현으로부터 400냥에 구매한 것이다. 그러므로 구매한지 20여 일 밖에 안 된 공인권을 다시 같은 금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것이다. 왜 판매하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이지 않으며 판매에 따른 차액도 없어 살 때와 같은 가격으로 제3자에게 판매한 것이다.

본 명문에 참여한 인물들은 명문의 뒷부분에 기재되어 있다. 공인권을 판매하는 재주(財主) 김근과 증인으로 참여한 김근의 동생제(同生弟) 환(桓), 명문을 작성한 필집(筆執)인 장협(張𣇍)의 수결이 있다.

집필자 : 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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