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5년(효종 6) 10월 10일에 집터를 산 신생원댁의 노(奴)인 응생(應生)이 입안(立案)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재주(財主) 정찬서(鄭纘緖)가 진술한 내용을 담은 초사(招辭-진술서)이다. 정찬서는 한성부 동부 창신방 어의동(지금의 종로구 종로5가 부근)에 있는 200칸 규모의 집터를 은자 40냥을 받고 노 응생에게 팔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상세정보
집터를 산 申生員宅 奴 應生가 立案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1655년(효종 6) 10월 10일에 財主 鄭纘緖가 진술한 내용을 적은 招辭[진술서]이다.
관련 매매명문은 8월 21일에 작성되었다. 조선시대 양반은 토지 등을 매매할 때 노비의 명의로 문서를 작성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본 매매명문 역시 실제 당사자는 노 응생의 상전으로 보인다.
본 진술서[招辭]는 집터를 판 정찬서가 매매명문에 적힌 바대로 진술하고 있다. 즉 집터를 파는 이유는 '요긴히 쓰기 위해서'이다. 거래목적물은 조상에게 전래 받은 宗家이고, 위치는 東部 彰信坊 於義洞, 규모는 200칸이며 매매가격은 正銀子 40냥이라고 말하고 있다.
본문 좌측에 '白'자와 함께 진술한 정찬서의 수결과 한성부의 堂上 및 郎廳의 서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