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년(숙종 33) 5월에 상전인 홍(洪)이 노(奴) 해건(亥建)에게 집터를 팔 것을 지시하면서 작성해 준 패지(牌旨)이다. 상전은 자기가 매득했던 어의동에 있는 47칸 규모의 집터를 팔고 매매문서를 작성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상세정보
1707년(숙종 33) 5월에 상전인 洪이 奴 亥建에게 집터를 팔 것을 지시하면서 작성해 준 牌旨이다. 조선시대 양반은 토지를 거래할 때 직접 나서지 않고 소유한 노비에게 행정절차를 대신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팔고자 하는 집터는 '良人 李永男에게 매득한 것'인데, 위치는 於義洞 昌善坊이며 규모는 47칸이다. 이를 '연달아 흉년을 만나서 많은 가솔들이 호구할 길이 없어서' 팔고자 하니, 값을 받은 후 매매명문을 작성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상전은 본 집터를 이영남에게 산 것이라고 하지만 이영남에게 1681년에 집터를 산 김진사댁 노 검돌에게 집터를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다.